이재명 측 “위증 요구할 관계 아냐”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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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 출신 김진성씨에게 위증을 교사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김씨와 애증의 관계, 매우 위험한 관계"라며 "위증해 달라고 요구할 관계가 아니다"고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는 '검사 사칭'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18년 12월 김씨에게 수차례 전화해 "수사 당시 김 전 시장과 KBS 사이에 KBS PD에 대한 고소는 취소하고 나만 주범으로 몰기로 하는 협의가 있었다"며 자신이 주장하는 대로 증언해 달라고 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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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 김씨는 공소사실 모두 인정
“심리적 압박” 李 대표 퇴정 요구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 출신 김진성씨에게 위증을 교사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김씨와 애증의 관계, 매우 위험한 관계”라며 “위증해 달라고 요구할 관계가 아니다”고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김씨는 재판부에 이 대표의 퇴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달리 김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김씨는 이날 “이 대표 앞에서 말하기 어렵다”며 이 대표 퇴정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그는 “성남시에 거주하며 회사 운영도 하고 있는데 이 대표 영향력이 지역사회에 남아 있다”, “이 대표와 이 대표 캠프에서 활동했던 사람들과도 인연이 있다”면서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변호인은 “변호인조차 두려움을 느끼는데, 당사자는 얼마나 두려움을 느낄지 바깥 풍경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김씨 요청을 받아들여 이 대표와 김씨의 변론을 분리해 진행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검사 사칭’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18년 12월 김씨에게 수차례 전화해 “수사 당시 김 전 시장과 KBS 사이에 KBS PD에 대한 고소는 취소하고 나만 주범으로 몰기로 하는 협의가 있었다”며 자신이 주장하는 대로 증언해 달라고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이듬해 2월 그대로 위증했다.
박진영·이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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