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 식구 늘었네"…8개국 우주인들 모여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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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대에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서 체온을 나누는 외딴 공간이 있다.
바로 우주 공간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우주인이 11명으로 늘고, 국적도 4개국에서 8개국으로 증가했다.
지난 20일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한 미국 우주기업 엑시엄스페이스의 '엑시엄 미션3(Ax-3)' 수행을 위해 ISS에 도착한 유럽인 4명의 승무원이 합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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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7명에 국적도 8개국으로 늘어..개방 확대
전쟁의 시대에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서 체온을 나누는 외딴 공간이 있다. 바로 우주 공간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우주인이 11명으로 늘고, 국적도 4개국에서 8개국으로 증가했다. 지난 20일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한 미국 우주기업 엑시엄스페이스의 '엑시엄 미션3(Ax-3)' 수행을 위해 ISS에 도착한 유럽인 4명의 승무원이 합류했기 때문이다. 우주분야의 국제협력이 국적을 떠나 보다 다양화해지고 점점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미국 우주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Ax-3에 참가한 유럽인 우주인 4명이 지난 20일 오전 5시42분에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된 '드래곤 프리덤' 우주선을 타고 36시간의 궤도 접근을 무사히 마치고 ISS에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Ax-3은 민간 우주기업인 엑시엄스페이스의 세번째 민간 우주비행 프로그램이다. 이 기업은 2022년부터 2차례에 걸쳐 9명의 우주인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냈다.
Ax-3에는 터키 출신의 첫번째 우주인 알퍼 게제라브치를 비롯해 미국·스페인 이중국적자인 로페즈 알레그리아, 이탈리아 공군 대령인 월터 발라데이, 스웨덴 출신의 유럽우주국 소속 마커스 완트 등 총 4명의 유럽인들이 탑승했다. 이 가운데 게제라브치와 완트는 이번 우주비행이 처음이고, 빌라데이는 미국 우주기업인 버진 갤럭틱의 '스페이스십 투 유니티'를 타고 아궤도 비행을 한 적이 있지만, 궤도비행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스페이스닷컴은 설명했다.
이들 4명의 우주인은 유럽우주국을 대표하는 7명으로 구성된 익스페디션 70 연구팀과 함께 2주 간 ISS에 머물면서 인간의 우주비행과 극미중력 환경에서의 거주 가능성 등에 대한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 차례 NASA 우주왕복선 비해을 경험한 전 ISS사령관인 로페즈 알레그리아는 ISS에서 NASA TV로 중계된 환영식에서 "이것은 엑시엄이 NASA와 다른 파트너 등과 함께 지구 저궤도에 대한 인간의 접근을 확대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다양한 국적의 우주인이 탑승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년 이상 ISS에서 해 온 위대한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 다른 국가뿐 아니라, 개인 연구자들에게도 개방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게제라브치 Ax-3 우주인은 "지난 8개월 간의 훈련 기간 동안 우리가 이곳에 도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 모든 분들과 안전한 여행을 위해 기여해 준 모든 동료들에게 감사한다"며 "우리는 우주건설과 조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강도 합금을 사용한 로봇 실험과 기침이나 사람의 말을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많은 실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과 우주캡슐은 2주 후 ISS를 떠나 미국 플로리다 해안에서 낙하산을 타고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ISS는 1998년 11월 첫 모듈이 궤도에 오르며 운행을 시작해 2021년 11월 마지막 모듈이 조립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러시아연방우주국(ROSCOSMOS), 유럽우주국(ESA),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 지금은 전쟁으로 얼굴을 붉히는 국가들을 포함해 총 23개국이 참여했다.
ISS의 전체 길이는 108.5m, 폭은 72.8m로, 축구장 비슷한 크기다. 이중 사람이 실제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은 931㎥로, 대형 민간 여객기 내부 공간 수준이어서 우주인들은 스킨십과 소통을 할 수밖에 없다. ISS 건설에는 1400억달러(약 185조원) 이상이 들어 인류가 만든 가장 비싼 단일 건축물로 꼽힌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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