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민생토론회 돌연 불참…대통령실, 일단 대응 자제

2024. 1. 2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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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2일) 참석하기로 했던 다섯 번째 민생토론회 일정을 30분 전에 돌연 취소했습니다. 감기 기운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충돌 여파 탓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대통령실은 하루종일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새해 들어 기존의 정부 업무보고를 민생토론회 형식으로 바꿔 야심 차게 추진해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지난 4일) - "부처 칸막이를 전부 없애고, 국민들이 관심 가질 수 있는 과제별, 주제별로 전국 곳곳의 민생 현장을 찾아서…."

윤 대통령은 오늘(22일) 오전에도 다섯 번째 민생토론회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불참했습니다.

불참 결정은 행사 시작 30분 전에야 공지가 됐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감기 기운 때문이라며 사유를 밝혔습니다.

갑작스런 불참 결정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거취를 둘러싼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 간 정면충돌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사태 직후 한남동 관저에서 참모들과 긴급 심야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비공개회의 이어가는 등 사태 수습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의 각종 발언에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더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제 차분하게 수습해야 할 단계"라며 "대통령실이든 당이든 잘 되는 방향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대통령실이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당정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수그러들지는 예단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최영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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