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강제 퇴장 공방’…재계인사 나란히 영입
[앵커]
윤석열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강성희 의원이 강제 퇴장당한 것을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야당들은 폭력제압 사태라며 대통령 사과와 경호처장 사퇴를 촉구하기로 했고, 국민의힘은 행사장 난동을 정쟁으로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재계 인사를 입당시키면서 총선 영입 경쟁에 나섰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강제퇴장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4당은 폭력 제압사태라고 규정하면서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통령 사과와 경호처장 파면 요구와 함께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에 여당도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손솔/진보당 대변인 : "국회의원에게 폭력적인 경호권을 행사한 것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입법부와 주권자인 국민을 모독하고 민주주의를 짓밟는 중대 범죄입니다."]
국민의힘은 강제 퇴장 사건은 운동권 특유의 영웅주의이자, 대통령 경호 시스템을 무시해도 된다는 특권 의식의 발로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을 겨냥해, '정치인 탄압'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정쟁으로 키우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전라북도 잔칫날에 오점을 남긴 강성희 의원을 비판하기는커녕 강제 퇴장을 과잉 경호로 몰아붙이는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각각 기업인 출신 인사를 나란히 입당시키며 총선 영입 경쟁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사장을 영입인사로 발표했습니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갤럭시 성공신화 주역'으로 꼽히는 고 전 사장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약속했습니다.
민주당은 총선9호 인재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영입했습니다.
민주당은 공 전 사장이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기업으로 올라서는 데 큰 역할을 기여한 실물경제 전문가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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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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