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출장 논란’ 속 아르헨티나 찾은 최정우 회장…현지 내각과 회동

윤예원 기자 2024. 1. 2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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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최정우 포스코그룹(POSCO홀딩스) 회장이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찾아 공식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 회장과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과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등이 이날 회의에 참여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 사업 현황을 살피고 현지 리튬 사업 추가 투자 방안을 논의하며 기존의 협력 관계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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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최정우 포스코그룹(POSCO홀딩스) 회장이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찾아 공식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우(왼쪽 세 번째)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대통령 집무실에서 니콜라스(가운데) 포세 수석장관을 비롯한 아르헨티나 관료들과 면담하고 있다./아르헨티나 정부 제공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 ‘카사 로사다’에서 니콜라스 포세 수석장관을 비롯해 현지 정부 고위 관료들과 회동했다. 지난달 출범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내각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 회장과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과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등이 이날 회의에 참여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 사업 현황을 살피고 현지 리튬 사업 추가 투자 방안을 논의하며 기존의 협력 관계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2018년 해발 4000m 고지대인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를 3100억원에 인수해 현재 염수 리튬 2단계 생산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생산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오는 2028년까지 연산 10만t의 리튬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총 투자비는 1조원 수준이다.

재계는 현재 최 회장과 포스코홀딩스 이사진이 ‘호화 출장 논란’으로 입방아에 오르는 가운데, 지난 3월 시무식 이후 처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 주목한다.

경찰은 지난해 해외에서 열린 이사회 비용 일부를 불법 집행했다는 의혹 아래 최 회장 등 포스코홀딩스 이사진 12명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수사 대상이 된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진은 현재 포스코 그룹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에 소속돼 차기 회장을 선정 중이다.

후추위는 포스코그룹 회장 선발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 후추위는 오는 24일 제7차 회의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숏리스트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후추위는 숏리스트 명단을 토대로 이달 말 파이널리스트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최 회장이 회장직을 맡은 한국철강협회는 올해도 신년식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4회 연속 취소됐다. 철강협회는 대신 최 회장의 신년사를 철강협회가 매년 초 발행하는 ‘철강보’에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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