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설 선물 선호도…과일세트에 온라인 상품권까지
[앵커]
설 명절이 코앞입니다.
이번 설은 어떻게 보낼까 고민 중인 분들 많을 텐데요.
이번 설에는 신선과일 선물 선호도가 부쩍 올랐다고 합니다.
평소에 비싸서 잘 사 먹지 못한 탓일까요?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부터 고공행진 중인 과일값.
두 배 가까이 오른 사과는 금값이란 말을 들을 정도인데, 이번 설에 받고 싶은 선물로 선호도가 부쩍 올랐습니다.
<정성일 / 대전 대덕구> "가격이 좀 부담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명절 선물하면 뭐니 뭐니 해도 과일 선물 세트가 가장 좋은 것 같아서…."
한 여론조사 결과 지난 추석 대비 사과·배 혼합 선물 세트가 저렴해진 소고기를 제치고 선호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신선 과일의 인기가 두드러졌습니다.
선물을 실물로 주고받는 게 정성이라는 인식도 있지만, 요즘 MZ세대는 다르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상품권이나 기프트카드 등 모바일, 온라인을 통해 선물을 주고받는 걸 선호하는 20~30대가 66%에 달한 겁니다.
편리하고 직접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이유가 꼽혔습니다.
명절이면 양손에 선물을 잔뜩 들고 가던 모습이 줄어드는 것 못지않게, 이번 설에는 오랜만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밥상도 간소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나영혜 / 서울 은평구> "30만원 쓰는데 30만원 가지고 하면 예전처럼 못하니까 명절 음식을 그전보다 양과 가짓수를 줄여야지 아니면 터무니 없어서 못해요."
지난 추석 성수품 구매 예산으로 20만~30만원을 생각하던 사람들이 이번 설에는 10만~20만원 정도로 줄이겠다는 응답이 나온 건데, 고물가 부담 속 지갑을 더 닫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명절에 대한 인식 변화도 한몫했다고 분석합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식구들끼리 명절을 지내는 그러한 기간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냥 오랜 기간의 휴가를 얻었다 이렇게 생각…."
과일 하나 사 먹기 힘들다는 요즘 명절에 대한 달라진 인식은 명절을 보내는 방법도 바꾸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명절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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