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양산서 '길 위의 김대중' 단체관람

김성룡 기자 2024. 1. 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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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양산갑·을 당원협의회 소속 당원들과 단체로 영화 관람에 나서면서 총선을 앞둔 지역정가에 관심이 집중된다.

문 전 대통령은 22일 오후 양산시의 한 영화관에서 당원들과 함께 '길 위에 김대중' 영화를 단체 관람했다.

이날 관람회에는 문 전 대통령 내외와 김두관(양산을) 의원, 이재영 전 민주당 양산갑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200여 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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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시기상 총선 영향 행사 의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양산갑·을 당원협의회 소속 당원들과 단체로 영화 관람에 나서면서 총선을 앞둔 지역정가에 관심이 집중된다.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로 지지층 결집 효과를 기대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문 전 대통령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양산의 한 영화관에서 ‘길 위에 김대중’을 관람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의 왼쪽은 이재영 전 민주당 양산갑 지역위원장, 오른쪽은 김두관(양산을) 의원.


문 전 대통령은 22일 오후 양산시의 한 영화관에서 당원들과 함께 ‘길 위에 김대중’ 영화를 단체 관람했다. 이날 관람회에는 문 전 대통령 내외와 김두관(양산을) 의원, 이재영 전 민주당 양산갑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200여 명이 함께했다. 올 들어 문 전 대통령의 외부 공개행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문 전 대통령은 영화 관람 전 사회자의 소개를 받고 환하게 웃으면서 참석들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영화 관람은 당원들과 함께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총선을 목전에 두고 이 같은 공개행보에 나선 것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잊혀진 대통령으로 살고 싶다던 소신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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