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새 외인 발탁…랜디 존슨 딸 한국으로
[앵커]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최근 부진을 떨치지 못한 외국인 선수 옐레나와 작별했습니다.
대신 메이저리그의 전설적 투수인 랜디 존슨의 딸을 영입했는데요.
과연 시즌 막바지 반등을 이끌 승부수가 될 수 있을까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지난 두 시즌 동안 팀의 주포로 활약한 아포짓 스파이커, 옐레나와 이별했습니다.
옐레나는 올 시즌 3, 4라운드에 접어들며 공격 성공률이 30%대 중반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에 시달렸습니다.
외국인 선수 7명 중 최하위. 시즌 초반 1위를 달리던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부진과 함께 결국 현대건설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여기에 태도 문제까지 불거져 급기야 감독이 경기 전후 이를 직접 언급해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일부 팬들은 최근 옐레나의 방출을 요구하는 트럭 시위에 나섰고, 결국 논란 끝에 중도 하차를 맞았습니다.
흥국생명은 팀을 구원할 대체 선수로 2020년부터 미국 프로리그에서 활동 중인 윌로우 존슨을 낙점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303승을 거둔 전설적 투수, 랜디 존슨의 딸로 현지에서도 주목받았는데, 아버지처럼 강력한 왼팔이 주 무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윌로우 존슨 / 흥국생명 선수(2021년)> "제가 득점할 때 표정이나 감정 표현이 아빠가 삼진아웃 할 때랑 비슷하다는데, 둘 다 강한 승부욕을 갖고 있어서인 것 같아요."
윌로우는 이르면 5라운드 첫 경기인 오는 30일 데뷔할 예정입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2라운드만 남은 상황. 시즌 막바지 외인 교체가 흥국생명을 통합우승으로 이끌 묘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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