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엑소더스… 명퇴 교원 늘고 젊은 교사 이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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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이 교단을 떠나는 이른바 '교단 엑소더스'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정년을 채우지 않고 명예퇴직하는 교사들은 늘고 있는 데다, 교직 중도 포기 등으로 젊은 교사 비율도 크게 줄었다.
한국교육개발원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의 교직 이탈 의도와 명예퇴직자 증감 추이' 보고서를 보면 2005년 879명이었던 전국 명예퇴직 교원은 2021년 6594명으로 7.5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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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초등교사 비율도 10년 전인 65.3%에서 39.9% 급감
교권 추락·신규 임용 규모 감축 기조 등 탈출 심화 요인도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는 이른바 '교단 엑소더스'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정년을 채우지 않고 명예퇴직하는 교사들은 늘고 있는 데다, 교직 중도 포기 등으로 젊은 교사 비율도 크게 줄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명예퇴직 교원 수는 151명이다. 이는 지난해 동안 퇴직교원 수(173명)와 근접한 수치다. 퇴직사유별로 보면 건강 이상 72명, 자기계발 66명, 간병 6명, 기타 7명 등이다. 대전의 명예퇴직 교원 수는 2020년 150명에서 2021년 130명, 2022년 165명, 지난해 173명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 151명에 더해 하반기(8월 말) 명예퇴직 교원까지 고려하면 올 한 해 200명을 웃도는 교원이 교단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통상 하반기 퇴직자 수는 상반기의 절반 수준으로, 올해 명예퇴직자 수는 2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사유는 파악할 수 없지만 워라밸이 중요시되다 보니 자기계발 등을 이유로 퇴직의사를 밝힌 저경력 교사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명퇴 증가세는 전국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의 교직 이탈 의도와 명예퇴직자 증감 추이' 보고서를 보면 2005년 879명이었던 전국 명예퇴직 교원은 2021년 6594명으로 7.5배 증가했다. 최근 10년 새 2014년이 8132명으로 가장 많았고, 2017년까지 다소 감소하다 2018년 6268명으로 오른 이후 4년 연속 6000명대를 보이고 있다.
명퇴 교원이 증가하는 이유는 최근 교권 침해와 열악한 처우 등 교육 현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다. 신규 임용 규모 감축 기조 등도 교단 이탈 심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젊은 교사 비율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전체 초등학교 교원 5956명 중 20-30대 비율은 39.9%로, 10년 전인 65.3%보다 25.4%포인트 줄었다. 전국 10대 교육대학과 3개 초등교육과에서 자퇴한 학생도 지난해 496명으로, 2018년 대비(153명) 3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의 한 교사는 "교사라는 직업이 예전만큼 안정적이지 않고, 교권 추락이나 낮은 처우 등 문제로 이직을 고민하는 동료들이 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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