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손보사 지난해 車보험 손해율 80%…1년 전보다 0.4%p 하락

류정현 기자 2024. 1. 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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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년 전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4대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0.0%를 나타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 80.4%보다 0.4%포인트 내려간 수치입니다.

이들 보험사가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81.7%에서 81.0%로 내렸고 현대해상은 80.3%에서 79.6%, DB손해보험은 79.4%에서 79.2%로 내렸습니다. KB손해보험은 전년과 동일한 80.2%를 유지했습니다.

'빅5' 안에 들어가는 메리츠화재만 79.1%에서 80.9%로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4대 손해보험사 평균으로만 보면 흑자를 낼 수 있는 기준에 가까스로 부합한 셈입니다. 

다만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하, 정비요금 인상 등 영향으로 올해 손해율은 나빠질 거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앞서 손보사들은 상생금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2%대 중반의 자동차보험료 인하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정비공임 인상 등 원가상승 요인과 보험료 추가 인하 효과와 맞물려 손해율이 상승할 요인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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