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국내 열차의 모든 것… 믿고 보는 `철도 지식소매상`

박성기 2024. 1. 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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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하지만 잘 알지는 못하는 대중교통 수단 철도에 대해 속속들이 알려주겠다고 나선 이가 있어 화제다.

역쟁이TV는 한국의 대중교통, 특히 철도 관련 지식과 정보를 전하며 "철도 유튜브계의 최강자"로 불리고 있는 인기 유튜버다.

실제로역쟁이TV는 한국 철도에 관한 방대하고도 깊이 있는 지식을 전해 큰 호응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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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여행 꿀팁 등 다채로운 콘텐츠
고급 지식 이해 쉽고 재미있게 전달
재치 있는 그래픽디자인 인기 비결

"지하철 출입문은 왜 오른쪽과 왼쪽이 번갈아 열릴까?" "국내에서 가장 복잡하고 불편한 환승역은 어딜까?" "제주행 고속철도(KTX)는 왜 없는 걸까?"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하지만 잘 알지는 못하는 대중교통 수단 철도에 대해 속속들이 알려주겠다고 나선 이가 있어 화제다. 바로, 철도 유튜버 '역쟁이TV'(본명 정윤성)다.

역쟁이TV는 한국의 대중교통, 특히 철도 관련 지식과 정보를 전하며 "철도 유튜브계의 최강자"로 불리고 있는 인기 유튜버다. 자칭 '철덕'(철도 덕후)인 그는 최신 교통 정보, 철도 뒷이야기, 이색 철도역 소개, 철도 여행 꿀팁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철도 마니아부터 일반 대중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초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건 역쟁이TV는 2년여 만에 구독자 5만 명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12월에는 10만 명의 고지마저 넘어서며 '실버 버튼' 유튜버 대열에 당당히 합류했다.

현재 보유한 구독자 수는 10만 3000명으로 국내 대중교통 유튜버 중 TOP 3안에 드는 인기를 자랑한다. 누적 조회 수는 4400만 회를 웃돈다. 채널 내 게재된 300여 개 영상 중 조회 수 10만 회 이상을 기록한 화제의 영상만 160개가 넘는다.

최다 조회 수 영상 '마침내 지어지는 부산~목포 남해안 고속철도'는 무려 83만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역쟁이TV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그 누구도 알려준 적 없는 철도에 관한 양질의 지식과 유익한 정보를 아낌없이 공유하는 것"을 가장 큰 인기 요소로 꼽는다.

실제로역쟁이TV는 한국 철도에 관한 방대하고도 깊이 있는 지식을 전해 큰 호응을 얻는다. 지금은 폐쇄된 철도역의 오랜 역사부터 서울 지하철 각 노선에 얽힌 뒷이야기, 2024년 개통되는 신규 철도 관련 최신 뉴스까지. 전문 지식을 대방출하며 스스로 '급이 다른 철덕'임을 입증하고 있는 역쟁이TV는 철도 업계 관계자들이나 철도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믿고 보는 채널"로 통하며 신뢰를 얻고 있다.

철도에 관한 고급 지식을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전하는 '지식 소매상'으로서의 역할도 높이 평가받는다. 역쟁이TV는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한 번쯤 궁금했을 법한, 혹은 듣는 순간 없던 궁금증도 생길 법한 철도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며 '궁금증 해결사'로 역할 하고 있다. 영상마다 "평소에 진짜 궁금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자세히,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영상이 없었는데 최고예요" 등 고마움을 표하는 댓글들이 눈에 띈다.

영상 속 감각적이면서도 재치 넘치는 그래픽 디자인은 또 다른 인기 비결로 통한다. 지도, 그래프 등 다양한 시각 자료를 활용해 만들어내는 깔끔한 인포 그래픽은 아무리 복잡하고 어려운 지식·정보라도 일목요연한 이해를 돕는다는 평이다. 영상 끝에 고정적으로 등장하는 짧은 열차 모션 그래픽에서 '깨알 재미'를 얻는다는 이들도 많다. 영상 주제에 따라 각기 다른 열차가 등장하는 이 모션 그래픽을 보기 위해서라도 영상을 끝까지 보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4년 전 혜성처럼 등장해 단숨에 국내 대표 철도 유튜버로 자리매김한 역쟁이 TV. 흥미로운 철도 이야기를 연료 삼아 지난 4년간 거침없이 내달려온 그가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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