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印총리, 힌두교도 파괴 이슬람사원 폐허에 거대 힌두사원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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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2일 북부 아요디야의 역사적 회교 사원 유적지에 논란을 부르고 있는 힌두교 사원을 열고, 집권 인도인민당(BJP)이 다가오는 선거에서 기록적 3연임에 성공하기를 희망한다는 힌두 민족주의 다짐을 밝혔다.
인도에서 가장 골치아픈 종교 유적지 중 한 곳인 아요디야의 이 사원은 인도 14억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힌두교도들의 종교적 정서를 끌어내 모디 총리의 3연임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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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8억원 투입 힌두사원 건설로 힌두교도 결집…3연임 성공 노려
10년 집권기간중 印 분명한 힌두국가로 변모시킨 힌두민족주의자
[아요디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2일 북부 아요디야의 역사적 회교 사원 유적지에 논란을 부르고 있는 힌두교 사원을 열고, 집권 인도인민당(BJP)이 다가오는 선거에서 기록적 3연임에 성공하기를 희망한다는 힌두 민족주의 다짐을 밝혔다.
아직 건설 중인 이 사원은 힌두교의 람 신에게 헌정돼 수많은 힌두교도들의 오랜 요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BJP와 다른 힌두 민족주의 단체들은 이러한 요구에 힘입어 수세기 동안의 무굴 통치와 영국 식민지주의에 의해 가려졌던 힌두교의 자존심을 되찾는데 이 사원이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많은 인도인들이 이날 모디 총리가 힌두 사원 개회식을 이끄는 모습을 TV로 시청했고, 뉴스 채널들은 이 행사를 빠짐없이 전하면서 종교적인 광경으로 묘사했다.
분석가들과 비평가들은 이날 행사를 힌두 민족주의자를 자처하며 지난 10년의 집권 기간 중 인도를 뚜렷한 힌두 국가로 변모시킨 모디 총리의 선거 운동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에서 가장 골치아픈 종교 유적지 중 한 곳인 아요디야의 이 사원은 인도 14억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힌두교도들의 종교적 정서를 끌어내 모디 총리의 3연임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약 2억1700만 달러(약 2908억원)를 들여 약 3만㎡ 면적에 이저진 이 사원은 16세기 바브리 모스크의 폐허 위에 자리잡고 있다. 바브리 모스크는 1992년 이 곳이 람 신의 탄생지로 믿는 힌두교 폭도들에 의해 파괴됐다.
이 때문에 아요디야는 오랫동안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 간 종교적 충돌의 발화점이었다. 바브리 모스크 파괴로 인도 전역에서 유혈 폭동이 일어나 대부분 무슬림인 2000명이 살해됐었다.
이 사건은 지금도 많은 이슬람교도들에게 마음의 상처로 남아 있는데, 그들은 힌두 사원 건설이 모디의 힌두교 우선주의 정치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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