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도 보고 실수도 해 보고”…고생 끝에 메달, 강민지·정재희

정인선 기자 2024. 1. 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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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강민지(15·인천동양중)이 여자 500m 경기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고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

강민지와 정재희는 22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경기에서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날 강릉 오벌(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펼쳐진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는 여자부 정희단(16·선사고)과 남자부 신선웅(16·별내고)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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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
쇼트트랙 500m 여자 강민지 은·정재희 동
남자 주재희·김유성은 준결승 못 가
강민지(오른쪽·인천동양중)와 정재희(한강중)가 22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뒤 환하게 웃고 있다. 강릉/정인선 기자

쇼트트랙 강민지(15·인천동양중)이 여자 500m 경기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고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 정재희(15·한강중)도 동메달을 목에 걸며 웃었다.

강민지와 정재희는 22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경기에서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두 사람은 준결승에서 각각 1조와 2조 2위로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첫 바퀴에서 강민지와 정재희는 각각 3번째와 5번째로 여유 있게 출발했다. 강민지는 중반부터 속도를 내 폴란드의 안나 팔코프스카(16·44초314)에 이어 두 번째(44초484)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확정했다. 정재희는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폴란드의 코르넬리아 보즈니아크(16)와 충돌하며 넘어졌지만, 이내 다시 일어나 45초018로 동메달을 따냈다.

동료 정재희의 동메달이 확정되자 강민지는 눈물을 쏟아냈다. 강민지도 활짝 웃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강민지(왼쪽·인천동양중)와 정재희(한강중)가 22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뒤 시상대 위에서 웃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이자 유튜버인 곽윤기(왼쪽)가 22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 쇼트트랙 500m 경기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딴 정재희와 강민지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강릉/정인선 기자

강민지는 시상식 뒤 “1500m와 1000m에서 원하는 대로 성적이 나오지 않아 오늘 경기가 많이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그래도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넘어져도 보고 실수도 해 본 게 밑바탕이 돼, 모두에게 칭찬받고 박수받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민지는 앞서 21일 1000m 준결승에서 넘어져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정재희도 “오늘 준결승에서 실수를 해 순위가 밀리는 바람에 결승에서 출발 위치가 바깥쪽으로 빠져 다소 불안했다. 500m가 주종목이 아니기도 해 힘들 수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메달을 한 번 따보자는 생각으로 탔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아웃코스 추월을 하다가 안쪽에 있는 선수가 넘어지며 함께 넘어졌지만 끝까지 일어나서 타 보자고 생각했다. 경기가 끝나고 메달을 땄다는 걸 알고는 믿기지 않았고 너무 좋았다“고 했다.

주재희(한광고)가 22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 경기 도중 넘어지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지난 20일 남자 1500m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딴 주재희(17)와 김유성(16·이상 한광고)은 이날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함께 탈락했다. 김유성은 조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주재희는 경기 도중 넘어져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주재희는 전날인 19일 1000m 결승에서도 중국 선수의 반칙으로 넘어진 바 있다.

이날 강릉 오벌(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펼쳐진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는 여자부 정희단(16·선사고)과 남자부 신선웅(16·별내고)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에서 열린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1인승) 경기에서는 최시연(상지대관령고)이 1, 2차 시기 합계 1분55초22위로 7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겨울청소년올림픽 썰매 종목에서 아직까지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강릉/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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