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도 보고 실수도 해 보고”…고생 끝에 메달, 강민지·정재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쇼트트랙 강민지(15·인천동양중)이 여자 500m 경기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고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
강민지와 정재희는 22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경기에서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날 강릉 오벌(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펼쳐진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는 여자부 정희단(16·선사고)과 남자부 신선웅(16·별내고)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쇼트트랙 500m 여자 강민지 은·정재희 동
남자 주재희·김유성은 준결승 못 가
쇼트트랙 강민지(15·인천동양중)이 여자 500m 경기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고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 정재희(15·한강중)도 동메달을 목에 걸며 웃었다.
강민지와 정재희는 22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경기에서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두 사람은 준결승에서 각각 1조와 2조 2위로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첫 바퀴에서 강민지와 정재희는 각각 3번째와 5번째로 여유 있게 출발했다. 강민지는 중반부터 속도를 내 폴란드의 안나 팔코프스카(16·44초314)에 이어 두 번째(44초484)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확정했다. 정재희는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폴란드의 코르넬리아 보즈니아크(16)와 충돌하며 넘어졌지만, 이내 다시 일어나 45초018로 동메달을 따냈다.
동료 정재희의 동메달이 확정되자 강민지는 눈물을 쏟아냈다. 강민지도 활짝 웃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강민지는 시상식 뒤 “1500m와 1000m에서 원하는 대로 성적이 나오지 않아 오늘 경기가 많이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그래도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넘어져도 보고 실수도 해 본 게 밑바탕이 돼, 모두에게 칭찬받고 박수받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민지는 앞서 21일 1000m 준결승에서 넘어져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정재희도 “오늘 준결승에서 실수를 해 순위가 밀리는 바람에 결승에서 출발 위치가 바깥쪽으로 빠져 다소 불안했다. 500m가 주종목이 아니기도 해 힘들 수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메달을 한 번 따보자는 생각으로 탔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아웃코스 추월을 하다가 안쪽에 있는 선수가 넘어지며 함께 넘어졌지만 끝까지 일어나서 타 보자고 생각했다. 경기가 끝나고 메달을 땄다는 걸 알고는 믿기지 않았고 너무 좋았다“고 했다.
지난 20일 남자 1500m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딴 주재희(17)와 김유성(16·이상 한광고)은 이날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함께 탈락했다. 김유성은 조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주재희는 경기 도중 넘어져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주재희는 전날인 19일 1000m 결승에서도 중국 선수의 반칙으로 넘어진 바 있다.
이날 강릉 오벌(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펼쳐진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는 여자부 정희단(16·선사고)과 남자부 신선웅(16·별내고)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에서 열린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1인승) 경기에서는 최시연(상지대관령고)이 1, 2차 시기 합계 1분55초22위로 7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겨울청소년올림픽 썰매 종목에서 아직까지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강릉/정인선 기자 re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국민 불러놓고 윤 대통령 ‘노 쇼’…이 장면 보도 말라는 대통령실
- 김건희 디올백, 윤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라 [김영희 칼럼]
- 대형마트 일요일에 문 여나…“골목상권 궁지로 내몰아” 반발도
- 영하 9도 얼음장 바닥, 휠체어에서 떨어진 ‘장애인 인권’
- 김경율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 사과…‘김건희 사과’ 요구는 “변함 없다”
- 삭발한 머리 파고드는 북극한파…이태원 특별법 위해 이겨내리라
- ‘북극한파’ 한반도 직행…내일 영하 18도 추위, 언제 풀리나
- 한동훈, 철통보안 아이폰 대신 ‘갤럭시’ 가져온 이유
-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동훈 사퇴 요구, 명백한 당무 개입”
- “윤 대통령 연락처 알면 묻고 싶다, 왜 야권 추천 위원만 거부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