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0일 수출 1% 감소… 對中 수출 20개월 만 반등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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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달 중순까지의 수출이 전년과 비교해 1% 감소했다.
다만 이 기간 조업일수가 15.5일로 지난해(16일)보다 적었는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작년 11월 16개월 만에 반등한 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간 대중 수출은 재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19개월째 감소세인데, 만약 이달 월간 증가 성적을 거둔다면 역시나 20개월 만의 반등 기록을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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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소했지만… 조업일수 고려 시 일 2.2%↑
반도체 19.7%↑… 中수출 0.1%↑ 월간 반등기대
해외 주요 IB “1월 ‘월간’ 수출 플러스 기록 예상”
올해 첫 달 중순까지의 수출이 전년과 비교해 1% 감소했다. 다만 이 기간 조업일수가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월간 성적으론 ‘플러스’(+)를 기대해 볼 법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도체 수출이 20% 가까이 증가해 전체 성적을 견인했고, 대중(對中) 수출도 소폭 늘어 20개월 만에 월간 반등 조짐이 보인다.
관세청이 22일 발표한 1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3억3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한 수치다. 다만 이 기간 조업일수가 15.5일로 지난해(16일)보다 적었는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설 연휴가 1월 21~24일로 일찍 시작돼 연휴 직전 통관이 집중된 경향도 있었는데, 올해의 경우 그렇지 않다 보니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산업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19.7% 증가했다. 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작년 11월 16개월 만에 반등한 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승용차(2.6%), 선박(89.8%)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다만 석유제품(-0.9%), 철강 제품(-7.4%), 자동차부품(-16.0%)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수출이 0.1% 소폭 늘었다. 1~20일 기준 대중 수출이 증가한 것은 2022년 5월(6.9%) 이후 20개월 만이다. 월간 대중 수출은 재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19개월째 감소세인데, 만약 이달 월간 증가 성적을 거둔다면 역시나 20개월 만의 반등 기록을 쓰게 된다. 이달 중순 대중 수출액은 68억500만달러로 대미 수출액(61억8800만달러·3.6% 증가)보다 많았다. 다만 유럽연합(-9.4%) 베트남(-4.2%), 일본(-4.1%) 등의 수출은 줄었다.
이 기간 수입액은 359억4200만달러로 18.2% 감소했다. 이로써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6억1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5억900만달러 흑자였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에선 1월 월간으로는 한국의 수출 증가 기록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씨티(Citi)는 “올해 1월 중 총 조업일수는 24일로, 작년에 비해 2.5일 확대될 전망인데, 1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4%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수출은 반도체 가격 반등과 함께 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제품 수요가 다시 증가해 지난 1년여 간의 부진에서 다시 회복하는 양상”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도 이와 유사한 시각이다.
한편 우리나라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7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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