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에 제주공항 등 비행 31편 결항

안준현 기자 2024. 1. 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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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11시 기준 중대본 발표

22일 오후 11시 현재 전국에 강풍과 한파, 폭설로 인해 총 31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이중 제주공항이 강풍으로 총 17편의 항공기가 결항하며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장 전광판에 결항 안내가 뜨고 있다. /뉴스1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 같은 내용의 대설·한파 대처상황 보고를 발표했다.

중대본은 “충남, 전라권서부, 제주도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 당 1~3㎝ 내외의 눈이 오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과 전북, 전남과 세종, 광주, 제주산지에 대설주의보가, 경기와 강원, 충북과 경북에 한파경보가 내려졌다”고 했다.

이날 적설량(눈이 내리는 양)은 전북 정읍 8.0㎝, 충남 천안 7.8㎝, 전남 장성 6.2㎝, 세종 5.7㎝, 충북 보은 4.5㎝, 광주광역시 4.1㎝다.

하루 최저기온은 강원 철원 영하 12.9도, 경기 파주 영하 12.2도, 서울 영하 11.5도, 인천 영하 11.4도, 경기 수원 영하 10.8도, 충남 천안 영하 9.4도다.

또, 이날 현재 제주공항(17편), 김포공항(6편), 여수공항(3편), 원주공항(2편), 광주공항과 군산공항, 김해공항(1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이 외에 72개 항로 92척의 배가 통제됐고, 무등산과 내장산 등 9개 공원 155개 탐방로의 출입이 통제됐다.

이번 한파와 폭설로 전북 정읍에서 교통사고가 발생, 8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계량기와 수도관 45개가 동파돼 현재 복구 중이다.

중대본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기온이 내일인 23일은 오늘(22일)보다 5~10도 가량 낮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독거노인과 쪽방촌 주민 등 한파에 취약한 이들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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