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율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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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거래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매매 거래량 37만8183건 중 신고가 거래 비중은 4.0%로 집계됐다.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거래 비중은 집값이 급등하던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7.2%, 23.4%로 치솟았다가 2022년 11.7%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4.0%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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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위축에 2021년 23%서 ‘뚝’
통계공개 2007년 이래 가장 낮아
지난해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거래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호황기가 지나가면서 “고점에 사도 기다리면 오른다”던 시장 심리도 옛말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들어 신고가 거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21.1%)였고, 서울(9.1%)이 뒤를 이었다. 그 외 모든 지역이 5%를 넘지 못한 가운데 대구가 1.3%로 신고가 비율이 가장 낮았다.
서울의 경우 집값 급등기였던 2020년에는 45.2%, 2021년 52.6%로 아파트 거래 2건 중 1건꼴로 신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하반기부터 고금리 현상이 본격화하며 신고가 거래 비중도 급감해 2022년 27.5%, 지난해 9.1%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고가 거래가 감소한 것은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수요자들이 높은 가격을 수용하려는 의사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반적인 부동산 활동이 감소하며 공격적인 투자수요가 줄고, 높은 매입가에 대한 거부감이 커진 상태”라며 “거래 활력 저하로 현재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신고가 총량도 평년보다 낮은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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