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실태점검 나서자…단기납 종신보험 '절판 마케팅' 판쳐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불건전 영업 우려에 금감원이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는데요.
이에 업체들이 절판마케팅에 나서 영업은 더욱 혼탁해지는 모습입니다.
류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일부 생명보험사들은 만기가 7년 정도인 단기납 종신보험의 환급률을 130% 이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한술 더 떠 절판 마케팅까지 나서며 가입 독려에 나섰습니다.
[A 보험설계사 : 적금 기준으로 했을 때 7.7%가 돼야 133% 이렇게 나오거든요. 근데 지금 시중은행 금리 보시면 아시잖아요. 또 7년 납 135%짜리가 나왔어요. 근데 이제 그게 금융감독원 제재로 인해서 닫힐 거거든요.]
금감원은 지난해 7월 만기 환급률 100%를 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생보사들은 '10년 유지' 조건 내세우며 이 규제를 피했습니다.
과열 혼탁 양상에 금융감독원이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신한라이프와 교보생명이 현장 점검을 받고 있습니다.
동양생명을 비롯한 다른 생보사들에게는 서면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금융당국은 환급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리스크 대책 등도 두루 점검할 방침입니다.
[김규동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계약자 100명 중에서 20~30%는 해지를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2~3명밖에 해지를 안 했다든지 그러면 이제 10년 경과했을 때 보험회사가 계약자한테 줘야 될 금액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잖아요.]
불건전 영업에 따른 불완전판매 우려와 건전성 악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됨에 따라 소비자들도 가입 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대 금리 실종…'가뭄의 콩' 6%대 주는 곳 어디?
- 日 추격 바쁜데 中까지 가세…한·중·일 車 삼국지
- 삼성엔지니어링 노조, 올해 임협 '기본급 5.4% 인상' 요구
- '난 집 없는데'…땅·아파트 쓸어 담는 중국인
- 젊은층 당뇨환자 확 늘었다는데, 어떤 이유로?
- 금감원, 실태점검 나서자…단기납 종신보험 '절판 마케팅' 판쳐
- 올해 설 차례상 비용 약 30만원…사과는 30% '껑충'
- 550억원 범죄수익으로 초호화 생활…돈다발 산처럼 쌓았다
- 지연되는 HMM 매각…본계약 협상 기한 2주 연장
- "고기 산다고? 이것이면 충분"…설 받고 싶은 선물 1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