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실태점검 나서자…단기납 종신보험 '절판 마케팅' 판쳐

류정현 기자 2024. 1. 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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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불건전 영업 우려에 금감원이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는데요. 

이에 업체들이 절판마케팅에 나서 영업은 더욱 혼탁해지는 모습입니다. 

류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일부 생명보험사들은 만기가 7년 정도인 단기납 종신보험의 환급률을 130% 이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한술 더 떠 절판 마케팅까지 나서며 가입 독려에 나섰습니다. 

[A 보험설계사 : 적금 기준으로 했을 때 7.7%가 돼야 133% 이렇게 나오거든요. 근데 지금 시중은행 금리 보시면 아시잖아요. 또 7년 납 135%짜리가 나왔어요. 근데 이제 그게 금융감독원 제재로 인해서 닫힐 거거든요.] 

금감원은 지난해 7월 만기 환급률 100%를 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생보사들은 '10년 유지' 조건 내세우며 이 규제를 피했습니다. 

과열 혼탁 양상에 금융감독원이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신한라이프와 교보생명이 현장 점검을 받고 있습니다. 

동양생명을 비롯한 다른 생보사들에게는 서면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금융당국은 환급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리스크 대책 등도 두루 점검할 방침입니다. 

[김규동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계약자 100명 중에서 20~30%는 해지를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2~3명밖에 해지를 안 했다든지 그러면 이제 10년 경과했을 때 보험회사가 계약자한테 줘야 될 금액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잖아요.] 

불건전 영업에 따른 불완전판매 우려와 건전성 악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됨에 따라 소비자들도 가입 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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