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영업익 1조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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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주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는 24일 발표하는 지난해 4·4분기 실적에서 매출 1조원을 뛰어넘으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덕분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35억원, 316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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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4공장 힘입어 고성장
한달간 시총 상위주 상승률 1위
국내 대형주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는 24일 발표하는 지난해 4·4분기 실적에서 매출 1조원을 뛰어넘으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덕분이다.
증권가는 "4공장 매출 인식 확대와 항체약물접합체(ADC) 공장 연내 가동 등을 고려할 때 올해도 고성장이 예고된다"면서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35억원, 3169억원이다.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이 1조원을 넘은 지난해 3·4분기(1조340억원)보다 2.85% 많다. 실적이 예상대로 나온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쓰게 된다.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조6819억원, 1조764억원을 예상한다. 증권가는 4공장의 매출 성장과 기존 1~3공장 수율 극대화가 견조한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환율 효과도 우호적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부분의 고객이 달러를 기반으로 하는 해외 기업인 반면,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와 공장은 국내에 있다.
SK증권 이동건 연구원은 "직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1~3공장이 전부 가동을 지속하고 있고, 4공장의 생산능력 증가(램프 업)까지 더해져 매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 4·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20.7원으로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적 기대감이 모이면서 주가도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 오른 79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14일 69만8000원까지 내려가며 바닥을 찍었으나 한 달여 만에 13.61% 올랐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상승률 1위다.
증권가는 올해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6월 가동을 시작한 4공장(15만L) 매출이 이르면 올해 하반기 조기에 인식될 것으로 보이고, 올해 말 ADC 전용 생산시설이 가동되면서 관련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달 현대차증권, 대신증권 등 13개 증권사가 발표한 평균 목표주가는 101만원이다. 현재 주가 대비 27.36%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가장 높은 곳은 한국투자증권으로 125만원을 제시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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