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0일 무역수지 26억달러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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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째 이어진 무역수지 흑자가 이달 들어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대두됐다.
이달 1~20일 주요 수출품목별로 반도체(19.7%), 선박(89.8%) 등은 수출이 두자릿수 이상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0.9%), 무선통신기기(-24.2%) 등은 감소했다.
한편 전달인 지난해 12월 한 달간의 수출은 전년동월보다 5.1% 증가한 576억6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월보다 21.8% 증가해 110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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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밀어내기로 흑자 가능성도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7개월째 이어진 무역수지 흑자가 이달 들어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대두됐다. 반도체 수출 회복세가 뚜렷한 반면 지난해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 됐던 자동차 수출은 주춤해졌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20일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전달인 지난해 12월까지 3개월 연속됐던 수출 증가세는 새해 들어 주춤하는 모양새다.
잠정 집계한 1월 1~20일 수출은 333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5000만달러로 2.2% 증가했다. 이 기간 수입도 359억달러로 18.2% 감소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26억달러 적자다. 전월 같은 기간에는 무역수지가 15억9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 같은 기조가 월말까지 계속될 경우 이달 무역수지는 8개월 만에 흑자 행진을 멈출 가능성도 작지 않다.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7개월째 흑자 행진을 해왔다.
다만 월말에 수출물량 밀어내기를 통한 흑자 유지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달 1~20일 주요 수출품목별로 반도체(19.7%), 선박(89.8%) 등은 수출이 두자릿수 이상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0.9%), 무선통신기기(-24.2%) 등은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반도체 부진을 메워준 승용차 수출은 2.6% 증가에 머물렀다.
국가별로는 중국(0.1%), 미국(3.6%), 대만(21.4%) 등으로 수출은 늘었고 유럽연합(EU·-9.4%), 베트남(-4.2%), 일본(-4.1%) 등은 줄었다.
주요 수입품목별로 원유(0.7%)는 수입이 증가했고 반도체(-7.3%), 가스(-47.8%), 석유제품(-5.6%), 기계류(-10.5%)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대만(0.6%)으로부터 수입이 증가한 반면 중국(-19.5%), 미국(-22.7%), 유럽연합(-23.9%), 일본(-16.1%) 등은 줄었다.
한편 전달인 지난해 12월 한 달간의 수출은 전년동월보다 5.1% 증가한 576억6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월보다 21.8% 증가해 110억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보다 17.9% 증가해 18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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