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체감 -20도 '북극한파' 덮친다…남부 최고 60㎝ 눈까지(종합)

아침 최저 -18~-4도·낮 최고 -9~1도…이틀만에 18도 '뚝'
서울은 아침 -14도…동해안·남해안·제주엔 높은 파도까지

22일 전라북도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붕어섬생태공원에 하얀 눈이 내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임실군청 제공) 2024.1.22/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화요일인 23일 아침 기온 최저 -18도, 체감온도 -20도까지 떨어지면서 매우 추울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도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에 머물겠다. 남부 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누적 최대 60㎝ 이상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18~-4도, 낮 최고기온은 -9~1도로 예보됐다.

평년(최저 -10~0도, 최고 2~8도)보다 기온이 4~8도 낮겠고, 이날(22일)과 비교하면 하루 새 기온이 최고 7도 내려간다. 전날(21일)과 비교하면 이틀만에 기온이 최대 18도 떨어졌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3도 △춘천 -16도 △강릉 -11도 △대전 -10도 △대구 -9도 △전주 -8도 △광주 -7도 △부산 -7도 △제주 0도다. 강원·내륙 산지의 기온은 -18도까지 떨어지겠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8도 △춘천 -6도 △강릉 -4도 △대전 -5도 △대구 -2도 △전주 -5도 △광주 -3도 △부산 1도 △제주 2도다.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로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의 아침 기온은 -1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매우 춥겠고, 그밖의 전국의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예상된다.

낮 기온도 대부분 영하권이고,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10도를 밑도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과 강원권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상태이며 22일부터 특보 구역이 중부·남부 내륙으로 확대될 수 있다.

기상청은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시설물 보온 상태 등을 잘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인 서해안과 전남 남해안, 제주에는 당분간 순간풍속 시속 70㎞, 제주 산지의 경우 시속 90㎞, 그밖의 전국에 시속 55㎞ 내외의 바람이 불겠다.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서해상 발달한 눈구름 영향으로 경기 남부 이남의 서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24일까지 예상 누적 적설량은 제주 산지에는 20~40㎝(많은 곳 60㎝ 이상)다. 제주 중산간과 동부에는 10~20㎝(많은 곳 30㎝ 이상), 제주 해안(동부 제외)에는 3~10㎝의 눈이 예상된다.

서해5도에는 1~3㎝, 충남 서해안엔 3~10㎝, 세종과 충남 중·북부 내륙엔 2~7㎝, 충북 중·남부엔 1~5㎝, 대전과 충남 남부 내륙, 충북 북부엔 1㎝ 내외, 광주와 전라 서부에 5~15㎝(많은 곳 전북 서부, 전남 서해안 20㎝ 이상), 전북 동부에 3~8㎝, 전남 동부에 1~5㎝, 울릉도·독도에 5~20㎝, 경남 서부 내륙 1㎝ 내외다.

눈 대신 비로 내릴 경우엔 서해5도엔 5㎜ 미만, 충남서해안 5~10㎜, 세종과 충남 북부 내륙, 충북에 5㎜ 내외, 대전과 충남 남부 내륙에 1㎜ 내외가 예상된다.

전라권엔 최고 20㎜, 제주엔 50㎜의 비가 예상된다. 광주와 전남 서부, 전북 서부엔 5~20㎜, 전북 동부엔 5~10㎜, 전남 동부 5㎜ 미만, 울릉도·독도엔 5~20㎜, 경남 서부 내륙 1㎜ 내외, 제주엔 10~50㎜의 비가 내릴 수 있다.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 해안에는 높은 물결이 일어 파도가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이 예상돼 공기가 청정하겠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