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쏘아올린 반도체 '새판'…삼성·SK 셈법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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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삶에 스며들기 시작한 올해 반도체 시장도 격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AI업체와 반도체 제조업체들 사이의 새로운 합종연횡이 활발해질 전망인데 어떤 배경이 있는지 김완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챗 GPT를 만든 오픈 AI의 샘 올트먼 CEO가 이번 주중 우리나라를 방문해 최태원 SK 회장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체 인공지능,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들, 대만 TSMC 등과 협의하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지난해 방한 때 시사했던 우리 기업과의 반도체 개발 협력을 구체화하는 행보로 관측됩니다.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반도체 업체와의 연이은 접촉 배경에는 주문하고 받기까지 1년 넘게 걸리는 AI 반도체 공급난이 있습니다.
챗GPT 같은 생성 AI 개발과 고도화에는 고사양 반도체가 필요한데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시장의 80%를 독식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자 자체 AI 반도체 생산을 추진하는 오픈 AI 행보가 우리 반도체 업계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AI용 HBM(고대역폭메모리) 반도체라든지 새로운 사업에서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로 생각할 수 있거든요. (삼성은) 파운드리 분야에서 TSMC와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주요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인데….]
다만, 오픈 AI가 장기적으로 자체 생산시설을 구축할 경우 삼성전자, TSMC 등과의 경쟁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AI 반도체 새판 짜기가 빨라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셈법도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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