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영원무역·화승엔터 등 의류株 약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류주가 소비 경기 둔화로 연초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매출 부진은 물론 해외 주요 브랜드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요도 줄어들고 있어서다.
국내 소비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주가도 비틀대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국내 시장 중심인 업체들은 소비 경기 위축으로 당분간 주가가 지지부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 OEM 주문량도 줄어들어
의류주가 소비 경기 둔화로 연초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매출 부진은 물론 해외 주요 브랜드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요도 줄어들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업체별로 실적 저점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F&F는 22일 1.12% 하락한 7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만2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주가는 20.7% 급락했다. 다른 의류주도 연초 약세다. 영원무역은 올 들어 10.08% 하락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11.66%, 신세계인터내셔날도 12.30% 하락했다. 한섬(-4.55%), 한세실업(-4.98%) 등도 약세였다. 휠라홀딩스만 2.8% 오르며 비교적 선방했다.
국내 소비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주가도 비틀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10~11월 백화점 의류 총매출은 1136조8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0.3%, 대형마트 의류 매출은 191조1000억원으로 1.3%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해외 시장도 소비경기가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소비 위축에 대비해 재고 소진을 우선하고 OEM 주문량은 줄이고 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재고 부담은 줄었지만 주요 브랜드의 투자심리는 대체적으로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다”고 했다.
작년 4분기 주요 의류주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F&F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 전 1931억원에서 이날 기준 1686억원까지 1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원무역(-8.4%), 화승엔터프라이즈(-33.6%), 한섬(-33.8%) 등도 전망치가 하향됐다. 조 연구원은 “국내 시장 중심인 업체들은 소비 경기 위축으로 당분간 주가가 지지부진할 것”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입주 코앞인데 어쩌나"…지방 건설사 이미 '쑥대밭'
- 유명 아이돌 내세우고…"이자 7300만원 줄게" 수백명 당했다
- "너 밀어줄게, 다음엔 내 차례"…'연봉 1억' 그 직업의 실체
- "중국 믿었다가 돈 날릴 판"…악재 러시에 투자자들 '멘붕'
- "사업 접어야" 삼성 '천덕꾸러기' 취급 받더니…화려한 부활
- "백인처럼 보이죠?"…논란의 '日 미인대회 1등' 20대女
- 김수미 母子, 횡령 혐의로 피소…"며느리 집도 회삿돈으로" 주장
- '출국금지' 황의조, 경찰에 분노 "부당한 과잉 수사로 3억 피해"
- 라미란 "남편은 신성우 매니저 출신, 아들은 사이클 국가대표 김근우"
- "이런 일은 살면서 처음"…무인매장 'X 테러'에 사장 '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