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4년차 전남도립미술관, 융복합 미래 미술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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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3년차 만에 전국적인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한 전남도립미술관이 올 한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22일 전남도립미술관에 따르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영원, 낭만, 꽃', '시의 정원', '아시아의 또 다른 바다' 등을 비롯, '이건희 컬렉션 :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를 유치하며 지난해 12만 7천여 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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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전시는 오는 30일 '전남-경남 청년작가 교류전: 오후 세 시'
이지호 관장 "생활 속 친숙한 공간으로서 지역 의제 담아낼 것"
개관 3년차 만에 전국적인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한 전남도립미술관이 올 한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22일 전남도립미술관에 따르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영원, 낭만, 꽃', '시의 정원', '아시아의 또 다른 바다' 등을 비롯, '이건희 컬렉션 :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를 유치하며 지난해 12만 7천여 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했다.
개관 4년차인 2024년에는 지역 작가를 알리며 미래의 미술관으로 나아가기 위한 융복합 활용 전시에 집중할 예정이다.
먼저 새해를 맞이하는 첫 전시로 '전남-경남 청년작가 교류전: 오후 세 시'를 개최한다.
경남도립미술관과 공동 기획한 전시로, 오는 30일부터 3월 24일까지 '교류·상생·협력'을 키워드로 열린다.
전남과 경남에서 각각 7명의 청년작가를 선정, 신진작가에서 중견작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놓인 청년작가들의 회화, 사진, 설치, 영상 등 총 36점의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원로 작가이자 빛의 작가인 광양 출신 '우제길 초대전'과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오지호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기획전인 '현대미술의 거장 : 오지호(가칭)'도 예고됐다.
특히 세계가 주목하는 현대미술의 변화를 공유하는 전시 '인권(가칭)'을 통해 민주·인권·평화와 다문화, 인종 등을 다채롭게 표현한 작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전시에는 다문화가정이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에 맞춰 결혼이주여성 등이 가족과 함께 모국의 작품을 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선사한다는 의미도 담겼다.
또한 색채적 감각에 주목한 '힐링(가칭)전'을 마련해 색채 예술작품을 중심으로 한 융복합 전시,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현대미술의 예술적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개관 4년차를 맞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수집한 소장품을 엮은 대규모 소장품 특별전도 선보이며 이밖에 국립현대미술관과 연계해 다큐멘터리영화 '미술관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도 상영한다.
단순히 전시만 보러 오는 곳이 아닌 가족, 연인 등이 함께 찾는 생활 속 친근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전남도립미술관의 설명으로,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교육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한다.
전남도립미술관은 기존 어린이 프로그램 및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것은 물론 가족 대상 프로그램을 정기 운영하며 어린이·청소년·성인 등 생애 주기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학생 대상 교육은 학기 중 방학 특별 프로그램으로 세분화해 맞춤 교육을 제공하며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선보인 'JMA 어린이 미술 페스티벌'을 비롯한 각종 워크숍과 이벤트도 지속한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미술관을 단순히 전시만 보러 오는 곳이 아니라 생활 속의 친숙한 공간, 힐링이나 위안을 얻는 공간으로 여기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 특히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다"며 "지난해까지는 작가 파워를 키우면서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거장들의 전시를 기획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이를 유지하면서 조금씩 지역 의제에 맞춘 주제를 전시에 담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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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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