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IB부문 수장 한달 넘게 '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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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IB) 명가'로 꼽히는 한국투자증권이 IB부문 수장을 한 달 넘게 공석 상태로 두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IB 2, 4 본부장 등 주요 부문 본부장들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 때문에 연초 주요 증권사가 IB부문에서 공격적 영업을 펼치는 것과 대조적으로 한투증권 IB그룹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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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월 22일 오후 4시 19분
‘투자은행(IB) 명가’로 꼽히는 한국투자증권이 IB부문 수장을 한 달 넘게 공석 상태로 두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IB 2, 4 본부장 등 주요 부문 본부장들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그룹장 자리는 전임인 배영규 전 전무가 지난달 초 퇴임한 후 아직 후임을 찾지 못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 때문에 연초 주요 증권사가 IB부문에서 공격적 영업을 펼치는 것과 대조적으로 한투증권 IB그룹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증권업계에선 한투증권이 해외 IB 주요 임원 출신을 IB그룹장으로 영입하려다가 인사가 늦어지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동안 옛 동원증권 출신들이 IB부문을 주도했는데 이번에 외부 출신에게 그룹장을 맡겨 순혈주의를 타파한다는 취지다. 한국투자증권은 2005년 동원그룹의 동원증권과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이후 IB 부문 주요 보직은 주로 동원증권 출신이 맡아왔다. 이번에 퇴임한 배 전 그룹장과 IB 2, 4 본부장 등이 모두 동원증권 출신이다. 하지만 이번 IB 본부장 인사에선 외부 증권사 출신이 약진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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