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한파 끝나나… SK하이닉스 흑자전환 초미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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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전자 업체들이 일제히 지난해 4·4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는 가운데 유례없는 한파를 겪은 반도체 업계의 반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25일 SK하이닉스·LG전자·LG이노텍, 26일 삼성전자·삼성전기 등이 2023년 4·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LG전자는 지난해 4·4분기 매출 23조1567억원, 영업이익 3125억원으로 잠정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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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양사, 감산전략 수정 전망
LG전자 ‘전장 사업’ 성장세 주목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25일 SK하이닉스·LG전자·LG이노텍, 26일 삼성전자·삼성전기 등이 2023년 4·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8일과 9일 각각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이번에 확정 실적과 더불어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 시즌 초미의 관심사는 '반도체 업황 반등'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0조4447억원, 영업손실은 896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손실은 직전 분기(1조7920억원)보다 95%가량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자회사인 솔리다임을 제외하면 SK하이닉스 본사 기준 4·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서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향후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능력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4·4분기에는 HBM, 128GB DDR5 비중이 3·4분기 대비 높아지고, 낸드 매출액도 3·4분기보다 21.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35% 감소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분기별 영업이익은 △1·4분기 6402억원 △2·4분기 6685억원 △3·4분기 2조4336억원 △4·4분기 2조8000억원으로 상승세다. 업계에서는 이번 확정 실적 발표에 DS(반도체) 부문이 4·4분기 D램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적 발표에서 반도체 업황 반등이 가시화되면 양사의 감산 전략도 대폭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CES 2024에서 "제품별 차등을 두고 수요가 강한 부분은 감산을 풀고 약한 부분은 생산을 줄이는 쪽으로 탄력적 운영을 할 것"이라며 감산 기조 변화를 시사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4분기 매출 23조1567억원, 영업이익 3125억원으로 잠정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연간 기준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80조원을 돌파하고, 3년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번 확정 실적의 관전 포인트는 '전장'의 성장세다. 증권가에서는 VS(전장) 사업본부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10조원을 넘고, 수주잔고가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16일 LG디스플레이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경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21조3308억원, 영업손실 2조510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0.4% 확대됐지만,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1318억원으로 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은 작년 4·4분기에 직전 분기(1834억원)보다 189.16% 급증한 491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아이폰 양산 일정 지연으로 애플향 매출이 3·4분기가 아닌 4·4분기에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작년 4·4분기 매출 2조1611억원, 영업이익 1260억원의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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