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시계는 예정대로…'선수' 뽑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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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의 사천 논란 등에 의한 정면 충돌로 여권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지만 이와 별개로 공천 시계는 예정대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금주 중 후보자 현역 중 하위 10%를 가리기 위한 작업을 마치고 내주 중 공천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22일 현역 중 공천에서 제외할 이른바 컷오프 대상자를 추리기 위해 여론조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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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위원장 "절차 공정해야"
'김경율 논란'엔 우려 목소리
국민의힘은 금주 중 후보자 현역 중 하위 10%를 가리기 위한 작업을 마치고 내주 중 공천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22대 총선에서 뛸 선수들을 고르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의 '자기 정치용 사천'에 대한 우려를 전하면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최대 과제는 시스템 공천을 증명하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22일 현역 중 공천에서 제외할 이른바 컷오프 대상자를 추리기 위해 여론조사를 시작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 평가를 위해 당무감사결과 30%, 컷오프 조사 40%, 기여도 20%, 면접 10% 등을 합산하기로 한 바 있다. 이같은 평가를 토대로 권역별 하위 10%를 추려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 공관위 방침이다. 권역별 하위 10%∼30% 대상자는 경선 참여를 허용하되 20%를 감산하기로 했다. 수치로 환산하면 현역 국회의원 7명이 공천 배제, 18명이 감점을 안고 경선을 치르게 된다.
이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위해 공관위가 마련한 기준이다. 자객 공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해 당내 불만을 관리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다만 총선이 가까워지는 시점에 한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전략 공천을 시사한 데다 이를 계기로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초래되자 공관위의 부담감도 가중된 모양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 관련 논란 확산 자제를 위해 대통령실과 사실상 유사한 의견을 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한 위원장의 이른바 사천 논란과 관련해 "좋은 인재들을 많이 데려오는 것은 좋은데 절차적으로는 오버한 면이 있을 수 있다"며 "(한 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좋은 인재들을 많이 데리러 오는 것은 대환영이지만 공천을 신청했을 때 공관위에서 공정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지역구 출마 후보자들의 공천 신청을 위한 공고를 냈다. 공천 신청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한 위원장의 정치개혁 공약에 따라 공천 신청자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와 함께 금고형 이상 형 확정 시 세비를 전액 반납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가상자산 보유 현황 증빙 자료도 내도록 의무화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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