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후추위 논란 속…아르헨티나서 포착된 최정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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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회장 후보에서 제외된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이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포작돼 주목된다.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 '카사 로사다'에서 니콜라스 포세 수석장관을 비롯해 현지 정부 고위 관료들과 회동했다.
수사 대상이 된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진 전원은 현재 포스코 그룹 후보추천위원회 소속돼 차기 회장을 선정 중이어서 최전선에서 풍파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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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르헨티나 밀레이 내각과 공식 행사
철강협회 신년 인사회는 올해도 취소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 ‘카사 로사다’에서 니콜라스 포세 수석장관을 비롯해 현지 정부 고위 관료들과 회동했다. 지난달 출범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내각과의 공식적인 첫 만남으로 전해진다.
최 회장은 올 초 포스코 그룹 시무식에 자리한 이후 아르헨티나 정부 소식을 통해 보름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였다. 3연임 도전 여부에 대해 함구하던 최 회장은 지난 3일 차기 후보군에서 일찍이 배제된 점에 대해서도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 회장과 함께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과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등이 이날 회의에 참여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 그룹의 아르헨티나 사업 현황을 살피는 한편 현지 리튬 사업 추가 투자 방안을 논의하며 기존의 협력 관계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이번 출장은 기존의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 진행을 원활히 이어가기 위해 새 내각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포스코 그룹이 아르헨티나 서부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고, 해당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과 포스코홀딩스 이사진과의 ‘호화 출장 논란’으로 그룹 안팎이 시끄러운 가운데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국내 대외 활동을 최소화하던 최 회장이 해외 현장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찰은 지난해 해외에서 열린 이사회 비용 일부를 불법 집행했다는 의혹 아래 최 회장 등 포스코홀딩스 이사진 12명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수사 대상이 된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진 전원은 현재 포스코 그룹 후보추천위원회 소속돼 차기 회장을 선정 중이어서 최전선에서 풍파를 겪고 있다. 최 회장과 후추위 구성원 등을 배임 혐의로 고발한 포항 시민단체는 최 회장과 이사회의 사퇴를 요구하며 연일 압박 중이다.
이달 한국철강협회 신년 인사회에서 최 회장의 참석 여부는 업계의 관심사였지만 협회는 올해도 신년식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4회 연속 취소되는 셈이다. 신년 인사회는 철강기업 최고경영인(CEO)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해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철강인들의 ‘교류의 장’으로 여겨진다.
철강협회는 대신 최 회장의 신년사를 철강협회가 매년 초 발행하는 ‘철강보’에 싣는 것으로 갈음했다. 이번 신년사에서 최 회장은 탄소중립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강조하는 한편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요구했다.
포스코 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의 이번 출장에 대해 “지난해부터 예정된 공식 일정으로 아르헨티나 정부 초청으로 진행됐다”면서 “아르헨티나에서 그룹 핵심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후추위는 오는 24일 제7차 회의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숏리스트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숏리스트 명단을 토대로 후추위는 이달 말 파이널리스트까지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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