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과감한 폐점 결단"…롯데리아 직영점 전면 재배치

이형진 기자 이기림 기자 김진희 기자 2024. 1. 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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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직영점들의 전반적인 재배치(리로케이션) 작업에 돌입한다.

롯데GRS 관계자는 "직영점 운영 기조는 과거처럼 신규 매장을 많이 내기 보단, 수익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운영 매장의 계약 또는 재계약은 임대차법상 최소 5년에서 10년 장기적으로 보고 들어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감안해 매장을 재배치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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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역점·신촌로터리점 폐점…"상권 변화 따라 위치 변화 필요"
안산DT·동대문문화공원점 등은 개보수해 운영…"수익성 고려 재배치"
롯데리아 매장의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0.8.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이기림 김진희 기자 =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직영점들의 전반적인 재배치(리로케이션) 작업에 돌입한다. 해당 상권에서 수십년 이상 자리한 터줏대감이라도 매출 전망이 좋지 않으면 과감히 폐점을 결정하고 인근 가맹점들의 수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직영 매장인 마들역점과 신촌로터리점을 폐점한다. 신촌로터리점은 오는 23일 오후 10시까지, 마들역점은 28일부로 영업을 종료한다

마들역점 인허가일자는 1990년 7월이다. 해당 지역에서만 30년 넘게 영업을 해왔다. 신촌로터리점 역시 18년된 지점으로 역시 20년 가까이 영업을 해온 지점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지속해 온 만큼 상권 변화에 따라 위치 변화도 필요한 부분"이라며 "과거에는 직영점이 가맹점 유치와 지원을 위한 모델링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수익성 중심의 역할로 재배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신촌 상권은 크게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의 분기별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신촌·이대 공실률은 22.0%에 달했다. 인근 지역보다도 2배 이상 높고, 직전 분기인 지난해 2분기 공실률 9%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뛰었다.

이에 따라 신촌 상권의 다른 터줏대감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 신촌점은 2018년, 투썸플레이스 1호점도 지난해 12월 문을 닫았다.

서울 광진구 롯데리아 군자역점. 2020.8.1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다만 롯데GRS 측에 따르면 이같은 폐점은 매출 축소에 영향이라기 보단 재배치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롯데지주(004990)의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롯데GRS는 지난해 3분기 매출 2489억원, 영업이익 8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7%, 102.4% 늘었다. 롯데GRS의 롯데리아 매출 비중은 80% 가량 차지한다.

인근 가맹점이 많은 오래된 상권에서 직영점을 빼내 가맹점들의 수익률을 높이고, 직영점은 다시 새로운 상권을 분석해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래된 상권의 직영점이라고 할지라도 매출 전망이 좋으면 '리로케이션'이 아닌 '리노베이션'을 선택했다. 안산DT(드라이브 스루)점은 2022년 12월, 답십리점은 지난해 11월 각각 노후화 된 매장을 개보수해 운영 중이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점은 매장 객수의 증가로 지난해 9월 매장 위치를 인근으로 넓혀 이전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직영점 운영 기조는 과거처럼 신규 매장을 많이 내기 보단, 수익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운영 매장의 계약 또는 재계약은 임대차법상 최소 5년에서 10년 장기적으로 보고 들어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감안해 매장을 재배치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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