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 공동연구"…KIST-동아ST, 치료제 개발 '협력'

김인한 기자 2024. 1. 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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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22일 서울 성북구 본원에서 바이오기업 동아ST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치료제 개발을 위해 밀크 엑소좀(세포에서 방출하는 세포밖소포체) 기반 경구 핵산 전달체 기술이전 약속과 공동 R&D(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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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먹는 핵산 치료제 개발, 앞으로 2년간 상용화 위한 후속연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22일 서울 성북구 본원에서 바이오기업 동아ST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22일 서울 성북구 본원에서 바이오기업 동아ST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치료제 개발을 위해 밀크 엑소좀(세포에서 방출하는 세포밖소포체) 기반 경구 핵산 전달체 기술이전 약속과 공동 R&D(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대장관에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만성적으로 생기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제가 없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등이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으로, 이 질환들은 면역 체계의 과도한 반응으로 장에 지속적인 염증과 손상을 만든다.

KIST 연구팀은 먹는 핵산 치료제를 개발했다. 이 치료제는 염증을 만드는 사이토카인(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면역물질) 과발현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특히 우유에서 분리한 엑소좀 내부에 치료제를 넣어 장 염증 부위까지 전달되는 특징을 지닌다. 동아ST는 올해부터 2년간 KIST와 함께 밀크 엑소좀 기술 상용화를 위해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양유수 KIST 책임연구원은 "이 기술은 최초의 경구용 핵산 치료제로 환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며 "기술이전과 공동연구를 통해 제품의 빠른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진 원장은 "앞으로 공동 개발하는 밀크 엑소좀 기반 경구 핵산 치료제가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길 바란다"며 "혁신 신약을 개발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재홍 동아ST 사장(R&D총괄)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의 의료 수요는 높지만 현재 이를 시장에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밀크 엑소좀의 특징을 활용한 약물전달 시스템을 개발해 다양한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ST는 2011년 만들어진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이다. 2019년 KIST로부터 '타우 단백질 응집 저해 기반 치매 치료제' 기술을 이전받은 바 있다. 치매 원인 물질인 타우 단백질을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 치료제를 현재 KIST와 공동 개발해 동물 대상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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