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발달장애인 왜 낳았느냐”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징계심사 착수

양지혜 기자 2024. 1. 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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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발달 장애인 막말 논란’에 휩싸인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사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페이스북

중앙윤리위원회는 “오 구청장 발언 관련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 윤리위원장이 오는 24일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 구청장은 지난 17일 부산 강서구청장과 마련한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발달장애인 돌봄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발달장애인 부모가 무슨 죄가 있느냐는 취지의 강서구청장 발언에 “죄가 있다면, 안 낳아야 되는데 낳았다”고 말했다.

발언 후 곧바로 오 청장은 “말이 헛나간 것이고 발달장애인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아니었고 고생하는 게 안타깝다는 취지였다”고 사과했으나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발언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비롯해 정치권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산지부 등 장애인 학부모단체는 “발달장애인을 낳은 학부모들을 죄인 취급한 오 구청장을 규탄한다”며 잇따라 성명을 발표했다.

오 구청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와 사회의 부족한 지원 속에서도 항상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과 아이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 등 가족들의 고생을 잘 알기에 감정이 북받쳐 한 발언이었다”며 “경솔한 발언을 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자녀분들을 마음으로 돌보시는 장애인 부모님들의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에 공감하며 감정이 북받쳐서 경솔한 발언을 했다”며 “앞으로 언행에 신중히 하여 장애 가족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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