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증거 없이 中 기업이 안보 위협한다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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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미국이 중국 기업 봉쇄를 위해 다른 국가에 협박을 가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치인들의 피해 망상증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 같다"며 "미국 정치인들은 왜 아무런 증거도 없이 중국 관련 기업이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비난하는지 묻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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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 셔츠와 양말만 美에 위협 안되나"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정부는 미국이 중국 기업 봉쇄를 위해 다른 국가에 협박을 가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치인들의 피해 망상증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 같다"며 "미국 정치인들은 왜 아무런 증거도 없이 중국 관련 기업이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비난하는지 묻고싶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의회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스위스 기술회사 BB에 서한을 보내 중국 국유 기업과의 비즈니스 거래를 설명하도록 요청한 데 대한 중국 측 입장이다.
왕원빈 대변인은 "미국 국가 안보 위협의 화살이 왜 항상 중국 각계 각층의 선도 기업을 향하고 있느냐"며 "다른 나라들은 중국 제품에 위협을 느끼지 않는데 왜 미국은 중국 기업을 봉쇄하라고 협박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중국산 크레인이 정보 수집용 '트라이 목마'라는 주장부터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주장 등에 이르기까지 미국 정치인들이 중국 위협을 부추기는 행동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가 안보를 빙자해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는 그들의 진의가 점점 더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 정치인들은 중국의 선진을 위협으로 간주하고 모든 조치를 취해 억압해야 한다고 보고있다"며 "중국이 수출하는 셔츠와 양말만이 미국에 위협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완전히 노골적인 횡포"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정치인들이 말로는 규칙을 준수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규칙을 무시하고 파괴하고 있다"며 "다른나라의 정당한 발전 권리를 박탈하는 행동은 국제사회의 비난과 반발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 외교부는 글로벌 인재들이 최근 홍콩을 떠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일축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홍콩은 글로벌 인재들이 모이는 곳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무책임하게 홍콩의 자유와 인권 상황을 폄훼하며 대중과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며 "2022년 중반부터 지난해 중반까지 홍콩에 순유입된 인구는 17만4000명으로 '탈홍콩' 현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홍콩은 혼란에서 거버넌스로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고 홍콩 시민은 법에 따라 모든 권리와 자유가 효과적으로 보장돼 국내외 인재들이 홍콩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전례없는 좋은 환경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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