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증 요구할 관계 아냐"...공범은 "李 두려워 말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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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에 대해 "위증을 요구할 관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이날 오전 신변 위협을 이유로 이 대표의 퇴정을 요구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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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에 대해 "위증을 요구할 관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씨 측은 이 대표와 마주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며 이 대표의 퇴정을 요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22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에서 직접 발언할 기회를 얻어 "위증해달라고 요구할 관계가 아니다"라며 "매우 위험한 관계"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씨가 김 전 시장을 대리해 고소한 일로 제가 구속됐고, 제가 한 정자지구 관련 폭로 및 반대운동과 무관하지 않게 김진성 피고인도 구속돼 처벌받았다"며 "김진성 피고인과 저는 일종의 애증 관계다. 지역 사람이니까 관계를 회복하자고 노력했다가 6~7년간 소통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녹취 파일에서 제가 '기억 나는 대로 얘기해라, 있는 대로 말해라, 기억을 되살려봐라, 안 본 것을 본 것처럼 하면 안 된다'라고 반복한 게 12번인가 나온다"며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녹취록을 숨기고 피고인에게 불리한 내용만 가지고 공소장에 추가했고 유리한 내용은 다 빼고 왜곡했다"라고 했다.
김씨 측은 반박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이날 오전 신변 위협을 이유로 이 대표의 퇴정을 요구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변호인은 "재판에 들어오면서 많은 지지자들과 경찰들이 있는 것을 봤다. 이번에 이재명 피고인도 피습을 당하셨지만 최근에는 변호인들에 대해서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위해를 가하는 사건들이 많이 발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피고인은 본인과 피고인이 애증의 관계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변호인인 저 조차도 이 재판 과정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데 일반인인 당사자는 얼마나 큰 두려움을 느낄지 재판부도 바깥 풍경을 보시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방송 토론회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증인인 김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이 대표와 통화 후 2019년 2월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법정에 이 대표 측 증인으로 출석해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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