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선 '기후카드'… 서울~경기 출퇴근땐 'K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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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 K-패스, 기후동행카드, 더 경기패스, 인천 I-패스 등 정부와 수도권 3개 지방자치단체가 진행하는 교통 지원 사업이 시행돼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줄인다.
서울시민이지만 경기·인천 등으로 출퇴근해 서울 외 지역에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다면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 중 어느 쪽이 더 유리할지 살펴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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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27일 공식출범
6만5천원 버스·지하철 무제한
청년권 5만8천원에 곧 출시
K패스 광역버스·GTX도 이용
19~34세 30% 일반인 20% 환급
경기·인천패스도 5월 출범
올 상반기에 K-패스, 기후동행카드, 더 경기패스, 인천 I-패스 등 정부와 수도권 3개 지방자치단체가 진행하는 교통 지원 사업이 시행돼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줄인다. 특히 서울시는 서울 지하철·버스·따릉이를 한 달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와 관련해 일반권보다 7000원 저렴할 것으로 보이는 '청년권'도 내놓을 예정이어서 젊은 층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은 22일 설명회를 열고 올해 새로 도입되는 대중교통 할인 정책을 소개했다. 현재 사용자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춰 지자체가 지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기후동행카드, 더 경기패스, 인천 I-패스)을 이용하거나 정부 사업인 K-패스를 선택하면 된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월 6만2000원으로 서울 지하철·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3000원을 추가하면 자전거 서비스인 따릉이까지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서울시내에서 많이 이동한다면 적극 활용해 볼 만하다. 오는 27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청년권은 일반권보다 7000원 저렴한 5만8000원에 지하철·버스·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후동행카드는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다.
정부가 시행하는 K-패스는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쓸 수 있으며, 176곳의 지자체 교통수단에 적용된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1~60회까지 지출 금액에 대해 일정 비율을 다음달에 환급받는 형태다. 환급 비율은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다. 가령 매달 대중교통비로 평균 7만원을 쓴다고 했을 때 일반인은 1만4000원, 청년은 2만1000원, 저소득층은 3만7000원가량 돌려받게 된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광역버스, 민자철도 등 교통카드 기반의 대중교통 수단이라면 모두 K-패스가 적용된다. 오는 3월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인 수도권광역철도(GTX)-A노선에도 K-패스가 적용된다.
서울시민이지만 경기·인천 등으로 출퇴근해 서울 외 지역에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다면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 중 어느 쪽이 더 유리할지 살펴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수도권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 패턴에 따라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방식을 고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확대하고 혜택을 더 많이 주고자 사업 간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31개 시군별 교통 패턴을 반영한 '더 경기패스'를 오는 5월 시행한다. 경기도민이 이용 대상이다. K-패스와 비슷한 형태지만 월 60회 이상 이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을 환급해 주는 게 특징이다. 특히 30%를 환급해 주는 청년 기준도 19~39세로 넓혔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GTX-A노선 이용도 가능하다.
인천시는 K-패스를 기반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한 인천 I-패스·기후동행카드와 연계되는 '광역 I-패스'를 올해 도입한다. 환급 방식인 '인천 I-패스'는 이용 횟수에 관계없이 환급이 가능하고, 65세 이상 어르신의 환급률도 다른 패스보다 높은 편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에서 사용한 교통요금이 월정액을 넘은 뒤부터 무제한 이득을 본다. 대중교통을 대략 41번째 이용할 때부터 혜택이 적용된다. 반면 K-패스 등은 전국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물론 광역버스, 신분당선 등 민자철도까지 적용된다. GTX 역시 환급 대상에 포함된다. 이 같은 특징을 감안할 때 서울 내 이동이 많은 수도권 시민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광역버스·GTX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 수도권 시민은 K-패스 등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석환 기자 /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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