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열전지대] 양보할 수 없는 부산…최대 의석 노리는 민주, 수성 나선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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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역대 총선에서 늘 관심지역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방문시 습격을 받은 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부산대병원을 패싱했다는 논란이 나오며 실망감이 감지된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역 프로야구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우승연도인 '1992'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지역 일정을 소화하는 등 공감하는 행보가 어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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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역대 총선에서 늘 관심지역이었다. 수도권이 팽팽한 지지율을 보이며 바람을 따라가는 반면 부산은 바람의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1987년 개헌 이후 광주·전남이 DJ의 본거지였다면 경남·부산은 YS의 텃밭이라는 평가도 받았지만, 진보진영 입장에서 부산은 집권과 다수 의석 확보를 위해 반드시 차지해야하는 지역이었다. 공략하려는 야당과 수성하려는 여당의 오랜 전쟁 속에 지난 2016년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18석 중 5석을 가져갔던 지역이다.
오는 4월 총선에서도 여야 모두에 부산은 특별하다. 우선 지난 총선 수도권과 호남지역을 석권하디시피 하면서 170석이 넘는 거대 의석을 보유하게 된 민주당 입장에서는 현재 의석을 유지하기 위해선 영남권 지역에서 추가의석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에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대한민국 1호 부울경 메가시티'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지역공약으로 부산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반면 거대의석을 내주면서 의석 수 부족으로 야당에게 4년간 큰 고통을 받았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하반기 국정운영과 국회 내 주도권 회복을 위해서라도 석권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민심의 흐름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로 하락세를 걸었던 국민의힘의 반등세가 감지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방문시 습격을 받은 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부산대병원을 패싱했다는 논란이 나오며 실망감이 감지된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역 프로야구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우승연도인 '1992'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지역 일정을 소화하는 등 공감하는 행보가 어필했기 때문이다.
부산 내 주요 격전지로는 먼저 사하갑이 꼽힌다. 이 지역은 지난 총선에서도 부산내 최소득표차를 기록했다. 3선에 도전하는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수성 의지를 드러내고 지난 총선 맞상대였던 김척수 당협위원장도 출마해 리턴매치 가능성도 있지만, 부산진구을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성권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해 공천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사하을 지역의 경우 2004년부터 열린우리당에서 시작해 국민의힘까지 지역구를 지켰던 조경태 의원의 아성에 민주당에서 '2호 인재'로 영입했던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가 도전장을 내미는 매치업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선거구 통폐합으로 현역끼리 지역구 수성전을 벌이게 된 부산 남구도 주요 격전지로 꼽힌다. 남구갑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과 남구을 박재호 민주당 의원이 합쳐지는 선거구에서 한판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북강서갑 지역도 눈여겨볼 지역구다. 이 지역은 지난 총선에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박민식 보훈부장관을 상대로 50.58%의 표를 얻어 물리쳤을 정도로 단단한 지지세가 확인된 지역이다. 이에 부산시장을 지낸 5선의 서병수 의원을 차출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부산 서구동구의 경우 YS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출마를 결정,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과 경선이 주목된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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