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글로벌X, 중국 ETF 줄줄이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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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새해 '고품질 성장' 연설에도 외국인 투매 속 중국 증시 하락세가 짙어진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 글로벌X가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청산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련 ETF 대거 청산 배경을 두고 글로벌X 측은 "수익률 부진과 더불어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 수요 미달 사정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한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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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요 적고 수익도 낮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새해 '고품질 성장' 연설에도 외국인 투매 속 중국 증시 하락세가 짙어진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 글로벌X가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청산한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홍콩 증시 약세장이 이어지자 ETF 투자 수요가 줄고 수익도 내기 힘들어진 시장 분위기 탓으로 보인다. 글로벌X는 오는 2월부로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19개 ETF를 청산한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0개가 중국 투자와 관련된 ETF다. 이날 글로벌X 집계 기준 이들 10개 종목은 순자산 운용 규모만 모두 6529만달러(약 874억원)에 달한다.
자산운용 규모별로 보면 중국 금융 부문에 투자하는 글로벌X MSCI차이나 파이낸셜(CHIX·1863만달러)과 정보기술(IT) 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X MSCI차이나 IT(CHIK·1074만달러)에 이어 글로벌X MSCI차이나 헬스케어(CHIH·806만달러), 글로벌X MSCI차이나 임의소비재(CHIS·768만달러), 글로벌X MSCI차이나 에너지(CHIE·644만달러)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종목들은 주로 인터넷·게임 산업 규제 리스크와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그림자 금융 붕괴 리스크, 내수 부진 등 중국 경제 취약 사항과 직결돼 있다. 특히 부동산 ETF는 순자산 가치가 1년 전보다 약 34% 급감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2021년 헝다그룹(에버그란데) 채무 불이행 위기를 시작으로 이달 초 그림자 금융 기업 중즈그룹 파산 사태까지 이어져 금융 시장으로 위기감이 번진 상태다. 중국 관련 ETF 대거 청산 배경을 두고 글로벌X 측은 "수익률 부진과 더불어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 수요 미달 사정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한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도 홍콩 증시 약세 탓에 중국 테크 기업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상장폐지를 맞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발행한 '삼성 레버리지 항셍테크 ETN(H)'은 이날 오후 3시 55분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돼 24일부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김태성 기자 /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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