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중교통 할인카드 4종 출시… "이용 패턴 맞춰 선택"
정부와 수도권 3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올 상반기 대중교통 요금 환급과 무제한 이용권 출시 등 할인정책을 내놓는다. 이달 27일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시작으로 오는 5월에는 정부의 ‘K-패스’와 경기도의 ‘더(The) 경기패스’가 출격한다. 인천시는 ‘아이(I) 패스’를 5월 적용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청년을 위한 할인가를 적용한 기후동행카드 출시 계획도 나왔다. 올 상반기 중 만 19~34세 청년들은 월 5만8000원 정도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시와 경기 김포시도 기후동행카드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이며, 수도권 인접 지자체의 추가 참여 가능성도 열려있다. 오 시장은 이날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 추가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곳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이름과 혜택 등이 각기 다른 대중교통비 지원 혜택을 내놓은 데 대해 박 장관은 “대중교통은 로컬 문제이고, 개인별로 다양한 이용 패턴을 가지기 때문에 하나의 정해진 방식보다는 다양한 선택지를 갖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다만 초기 혼란을 줄이기 위해 구체적인 혜택과 적용 범위 등은 정부와 지자체가 상세히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3개 광역지자체는 우선 수도권에서 통합적으로 교통비를 지원할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수도권 대중교통 할인 혜택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나, 세부적 입장차를 보였다.
유 시장은 지자체 간 공동연구를 통해 통합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별 요금체계와 여건이 다르니 불가피하게 지역별로 추진하게 됐다지만 공동 연구를 통해 통합 연구를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지역, 개인별로 다양한 (대중교통 이용) 패턴을 갖고 있다. 주민들 패턴에 맞게 점차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게 맞는다고 본다”며 “대광위가 지자체 간 협의를 조정하는 형태의 제도적 장치를 통해 주민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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