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 샤오미, 올 상반기 전기차 'SU7' 정식 출시…가격은?

허경진 기자 2024. 1. 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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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전기차 SU7.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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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올해 상반기에 첫 전기차 SU7(중국명 '수치')를 정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전날(21일) 중국중앙TV(CCTV)와 인터뷰에서 "샤오미 전기차의 성능은 매우 강력하다"면서 "200만~300만위안(약 3억7천만~5억6천만원)대 호화 내연기관차 성능에 버금간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디자인과 성능, 항속,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실용적이기 때문에 자신 있다"면서 "50만위안(약 9300만원) 이하 전기차 모델 가운데 SU7의 경쟁 상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생산 원가가 무척 높기 때문에 판매 가격은 확실히 비쌀 것"이라면서 SU7의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레이쥔은 전기차 시장에 너무 늦게 뛰어든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후발 주자로서 장점도 있다"면서 "샤오미는 중국의 전반적인 산업 기반의 바통을 이어받아 진일보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스마트 전기차는 세계 판매량 5위 이내에 들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면서 "3년 내 100억위안(약 1조9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10년 동안 100억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기로 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샤오미는 지난해 12월 지난 3년 동안 100억위안을 투자해 자체 개발한 첫 전기차 SU7을 공개했습니다.

SU7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0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265㎞,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제로백은 2.78초라고 샤오미는 설명했습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전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지난해 말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중국 내 전기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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