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억원 전재산 기탁 '충북대 장학 할머니' 신언임 여사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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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으로 시작해 평생 모은 전재산을 충북대학교에 기탁해 감동을 준 장학 할머니 신언임 여사가 91년의 생을 마무리하고 영면에 들었다.
여자라는 이유와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배우지 못하고, 또 자식을 두지 못한 아쉬움이 컸던 고인은 충북대 학생 모두를 아들, 딸로 여겨 51억 3000만원의 전 재산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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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으로 시작해 평생 모은 전재산을 충북대학교에 기탁해 감동을 준 장학 할머니 신언임 여사가 91년의 생을 마무리하고 영면에 들었다.
충북대는 22일 충북대학교장으로 신언임 여사의 장례식과 영결식을 진행했다.
장례위원장인 고창섭 총장은 영결사를 통해 "고인은 아낌없는 사랑과 나눔으로 우리에게 너무나도 큰 가치를 선물해 주셨다"며 "100명 이상의 장학생을 자식처럼 아끼고 꿈을 키울 수 있게 응원해 주신 그 뜻을 마음에 품고 항상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고인은 일제강점기인 1932년 빈농의 9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힘겨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아버지를 졸라 입학한 초등학교를 18살의 늦은 나이에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 결혼을 했지만 젊은 나이에 혼자가 됐다.
이후 시장통 어귀에서 담배를 한 개비씩 파는 '까치 담배' 장사부터 시작해 만물상을 운영하며 '구두쇠 할머니'로 불릴만큼 억척같이 돈을 모았다.
여자라는 이유와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배우지 못하고, 또 자식을 두지 못한 아쉬움이 컸던 고인은 충북대 학생 모두를 아들, 딸로 여겨 51억 3000만원의 전 재산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충북대는 고인의 이름을 딴 '신언임 장학금', '신언임 충효 장학금', '신언임로스쿨장학금'을 설립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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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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