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전용홀서 만나는 오페라…대구시향 '사랑의 묘약'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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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대구시향 백진현 상임지휘자는 "오페라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지우고 새해 웃음 선물이 될 쉽고 재밌는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을 선택했다"며 "클래식 콘서트 전용홀에서 대구시향의 수준 높은 연주를 바탕으로 지역의 대표 성악가들이 펼치는 주옥같은 연기와 노래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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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6일 열리는 이번 공연은 뛰어난 음향을 자랑하는 콘서트 전용홀에서 오페라 전막을 압축해 음악 중심의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꾸며진다.
'사랑의 묘약'은 도니체티의 대표 희극 오페라로 서정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선율과 웃음을 유발하는 유쾌한 요소가 가득한 사랑 이야기이다.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이 지휘하고 대구시향이 연주하며 연출 방성택(대구음악협회장), 해설 김유환(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상임지휘자)이 함께한다.
'아디나' 역에 곽보라(소프라노), '네모리노' 역에 오영민(테너), '벨코레' 역에 이호준(바리톤), '둘카마라' 역에 전태현(베이스), '잔네타' 역에 김효진(소프라노)이 출연해 뛰어난 가창과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체티가 1832년 작곡해 초연한 전 2막의 오페라이다.
외젠 스크리브가 쓴 다니엘 오베르의 오페라 '미약'의 대본을 원작으로 하며 펠리체 로마니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썼다.
대구시향의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원작을 약 100분으로 요약해 작품의 주요 장면과 아리아들을 들려준다.
특히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생전에 즐겨 부른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이 가장 유명하다.
이날 공연은 오케스트라 피트가 없는 그랜드홀 특성상 한 무대에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출연진의 연기가 동시에 펼쳐진다.
무대 정중앙에는 오케스트라를 배치해 연주의 사운드가 객석에 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 공간은 3면에서 오케스트라를 감싸는 무대 단을 만들어 입체감과 공간감을 부여한다.
아리아는 이탈리아어로 부르지만 한글 자막을 제공하고 해설자 김유환의 입담 넘치는 설명까지 더한다.
이날 연출을 맡은 방성택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정체성은 보호하면서도 음향적으로 탁월한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오페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대구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콘서트 오페라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시향 백진현 상임지휘자는 "오페라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지우고 새해 웃음 선물이 될 쉽고 재밌는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을 선택했다"며 "클래식 콘서트 전용홀에서 대구시향의 수준 높은 연주를 바탕으로 지역의 대표 성악가들이 펼치는 주옥같은 연기와 노래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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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권소영 기자 notol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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