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기업 취업자 첫 ‘300만명’ 돌파…올해 전망은?

권나연 기자 2024. 1. 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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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기업 취업자가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었다.

중소기업 취업자도 2500만명을 웃돌며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었지만, 대기업보다 증가율이 낮아 비중은 줄어들었다.

22일 통계청‧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8만9000명 늘어난 308만7000명이다.

대기업 취업자는 2004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으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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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도 2500만명 역대 최대, 비중은 줄어
전문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고용 양극화 가능성”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대기업 취업자가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었다.

중소기업 취업자도 2500만명을 웃돌며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었지만, 대기업보다 증가율이 낮아 비중은 줄어들었다.

22일 통계청‧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8만9000명 늘어난 308만7000명이다.

대기업 취업자는 2004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으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고용 규모가 가장 큰 삼성전자의 직원 수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12만4070명으로 1년 전과 견줘 6166명(5.2%)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 직원 수는 847명 늘어난 7만1520명이 됐다.

대기업 취업자 비중도 10.9%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 비중은 2021년 10.3%로 처음 10%선을 돌파한 이후 2022년 10.7%까지 높아졌다.

종사자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취업자도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취업자는 전년보다 23만8000명 증가한 2532만9000명에 달했다.

다만 전체 취업자 가운데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89.1%로 역대 최저를 나타냈다. 대기업 취업자 증가율이 3%로, 중소기업(0.9%)의 세 배를 넘었기 때문이다.

사실 대기업 취업자수 증가폭은 코로나19 시기에 커졌다. 대기업 취업자는 ▲2020년 7만9000명 ▲2021년 14만3000명 ▲2022년 18만2000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비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산업계 안팎에서는 올해는 경기부진으로 대규모 취업자 증가 현상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고용 양극화가 2분기 이후 발생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며 “중소기업이 고용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지원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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