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바이든 vs 날리면’ 자막 보도 심의키로… 여야 6대 1 구도

이진경 2024. 1. 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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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MBC의 '자막 논란' 보도에 대해 심의하기로 했다.

 심의는 MBC의 원 보도를 포함해 타 방송사의 인용 또는 관련 보도들에 대해서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1심에서 법원이 윤 대통령의 발언이 음성 감정에서도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명확하지 않아 MBC의 보도가 허위라며 외교부의 손을 들어주면서 심의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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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MBC의 ‘자막 논란’ 보도에 대해 심의하기로 했다. 

방심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오는 30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심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심의는 MBC의 원 보도를 포함해 타 방송사의 인용 또는 관련 보도들에 대해서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 양천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뉴시스
최근 1심에서 법원이 윤 대통령의 발언이 음성 감정에서도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명확하지 않아 MBC의 보도가 허위라며 외교부의 손을 들어주면서 심의에 나선 것이다. 

2022년 9월 미국 뉴욕 방문 시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OOO O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하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MBC는 ‘안 해주면 바이든은’이라고 자막을 달았고, 대통령실은 ‘안 해주고 날리면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날 새로 심의위원으로 위촉된 문재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전임교수와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이 참석했다. 두 위원은 최근 해촉된 야권 추천 김유진·옥시찬 위원 후임이다. 유일한 야권 추천 위원인 윤성옥 위원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총 정원 9명인 방심위는 여야 6대 1 구도가 됐다. 방심위는 총 9명이 정원이며, 아직 비어 있는 두 자리는 국회에서 협의 중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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