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No.1 후베르트 후르카츠, 생애 첫 호주오픈 8강 진출 [24 AO]

서브마스터 후베르트 후르카츠(폴란드, 세계 9위)가 서브 최고 속도 220km/h를 기록하며 생애 처음으로 호주오픈 8강에 올랐다.

후르카츠는 22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존 케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에서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신예 아르튀르 카조(프랑스, 세계 122위)에게 7-6(6) 7-6(3) 6-4로 승리했다.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생애 첫 호주오픈에서 16강까지 오른 카조는 2회전에서 홀게르 루네(덴마크, 8위)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으나 자신보다 서브가 강한 후르카츠를 상대로 아쉽게 패배했다.

후르카츠는 이번 경기 첫 서브 득점률 91%를 기록하며 완벽한 서비스게임 운영을 선보였다. 후르카츠는 서브에이스 11개에 그쳤지만 16강까지 총 71개로 부문 1위를 지켰다.

카조는 첫 서브 득점률에서 78%로 후르카츠에게 밀렸지만 서브에이스를 무려 18개나 꽂아넣으며 이번 대회 남자 서브에이스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카조가 세계 9위 후르카츠를 상대로 전반적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리턴 게임에서 상대적으로 밀리며 브레이크 기회를 단 한 번 창출하는 데 그쳤다.

후르카츠는 8강에서 2회 준우승자 출신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세계 3위)와 만난다.

후르카츠가 상대전적 3승 2패로 앞서고 있지만 재작년까지 전적으로 작년에는 한번도 맞대결이 없었다.

메드베데프는 16강에서 남자 단식 이변의 주인공 중 한 명이었던 누노 보르헤스(포르투갈, 세계 69위)에게 6-3 7-6(4) 5-7 6-1로 승리했다.

보르헤스는 인사이드아웃 포핸드 주무기를 바탕으로 54개의 위너를 기록했지만 언포스드에러 66개를 기록하며 포인트 관리에 실패했다.

반면, 메드베데프는 트레이드 마크인 딥리턴 전략과 안정적인 스트로크로 위너는 34개에 그쳤지만 언포스드에러를 34개로 줄이며 통산 3번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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