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수중 핵무기' 주장 과장·조작 가능성"

2024. 1. 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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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북한이 수중 핵무기 시험을 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과장되고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군은 한미연합 정찰자산을 활용해 지속 추적, 감시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북한은 지난 19일 국방과학원 수중무기체계연구소가 개발 중인 수중 핵무기 체계 '해일-5-23'의 중요 시험을 동해 수역에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시험 시점과 결과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수중 핵 어뢰로 알려진 '해일'은 북한이 개발하는 핵 무인 수중공격정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해일'을 개발해 시험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방송 (지난해 3월)

"새로운 수중 공격형 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현재까지 분석을 종합해 볼 때 북한의 주장은 과장되고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종의 어뢰로 추정되는데, 핵추진 체계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직경 1미터 이하의 어뢰에 들어갈만한 소형 원자로 개발사례는 전무하다는 겁니다.

다만, 사진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진위 여부 확인이 제한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진위 여부를 떠나 우리 군은 한미 연합 정보감시정찰을 활용해 수중무기체계 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 감시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미 유사 시에 해당 무기체계의 발진기지에 대한 압도적 타격능력을 보유 중으로, 대잠전력과 항만 방호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지난 14일 극초음속미사일을 장착한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북한이 보유한 어떠한 미사일도 탐지, 요격할 수 잇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복합다층방어체계 구축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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