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GTX…김포·검단 '분양 파란불' 켜지나

서기열 2024. 1. 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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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이 지나는 경기 김포와 인천 검단신도시 지역의 교통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 김포골드라인뿐이던 철도망에 서울 주요 업무지구인 광화문과 여의도까지 환승하지 않고 직접 연결되는 5호선이 추가되고, 향후 발표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최근 지난 7년 가까이 끌어오던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의 조정안이 발표돼 김포와 검단신도시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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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혼잡도 대폭 완화
김포 장기·풍무·한강2 신도시 등
주거여건 크게 좋아질 듯
검단 아라동·원당도 교통 개선
올해 분양 김포 2곳, 검단 8곳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이 지나는 경기 김포와 인천 검단신도시 지역의 교통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 김포골드라인뿐이던 철도망에 서울 주요 업무지구인 광화문과 여의도까지 환승하지 않고 직접 연결되는 5호선이 추가되고, 향후 발표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업계에서는 이들 새로운 철도망이 지나갈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역세권 아파트 가치 상승 기대

최근 지난 7년 가까이 끌어오던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의 조정안이 발표돼 김포와 검단신도시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직 인천시의 반발을 조정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하지만 김포시와 인천시 사이에 이 조정안을 기준으로 노선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 기존 김포골드라인의 악명 높은 혼잡도를 완화해줄 대안으로 평가된다. 교통망 전문가인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는 “지하철 5호선 연장으로 김포 풍무지구를 비롯해 장기지구, 향후 조성될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의 부동산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검단신도시에도 2개 역이 정차하는 만큼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정차역 주변 부동산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번 조정안에 따르면 5호선 연장사업으로 총 10개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검단신도시에는 아라동과 원당동에 두 개 역이 설치된다. 아라동에 설치될 역은 인천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당초 인천에서 주장한 불로동 역은 김포와 인천의 경계인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됐다. 이를 포함해 김포에는 총 8개 역이 신설된다. 이 가운데 장기역과 풍무역은 현재 운행 중인 김포골드라인과 환승역이어서 효용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풍무역은 김포골드라인 기준 김포공항역에서 2개 역 떨어져 있어 서울까지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지역이다. 풍무역 북쪽으로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남쪽으로 2016년 준공된 풍무푸르지오(2712가구)와 2018년 준공된 김포풍무센트럴푸르지오(2467가구)가 역까지 걸어갈 수 있는 단지다. 김포골드라인 서쪽에 있는 장기역 주변은 트리플 역세권이 될 지역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뿐 아니라 앞서 발표한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의 출발점인 장기역은 향후 발표될 GTX-D노선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에 현대홈타운2차(1326가구)와 KCC스위첸(1090가구), 한강어울림(574가구) 등이 역세권 아파트로 꼽힌다.

 올해 분양 예정단지 ‘파란불’

김포와 검단신도시에 공급될 분양 단지의 청약 흥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총 10개 단지가 올해 분양을 했거나 계획하고 있다. 김포에서는 북변동 재개발 3구역과 4구역에서 각각 1200가구, 3058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 남쪽으로 두 구역 모두 철거 신고가 이뤄진 상태다.

검단신도시에서는 올해 8개 단지가 분양 대상이다. 대곡동 AB20-2블록에 조성되는 검단중흥S클래스에듀파크(1448가구)와 심곡동에 지어지는 공공분양 아파트 인천가정2A2신혼희망타운(534가구)은 이달 청약을 마쳤으며, 불로동에 공급되는 제일풍경채검단3차(조감도·610가구)는 청약을 준비 중이다. 다음달에는 마전동 AA29에 지어지는 e편한세상검단에코비스타(732가구)가 대기 중이며 3월에는 인천검단AA32블록(672가구)과 인천검단금강펜테리움(483가구)이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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