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돋보기] 벤처캐피털 투자 선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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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개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 벤처캐피털(VC)은 통상 전통 제조업 관련 기업 투자를 꺼리는 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된 이후 최근 바이오 기업 가치가 하락한 반면,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늘자 제조기업에 VC 투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중견 VC인 A사 대표는 "작년부터 반도체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 업종에 투자를 늘렸다"며 "다른 제조업 분야에서도 투자 대상 기업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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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경기 살아나면서
소부장 관심 VC 늘어나
바이오 투자는 '반토막'
신기술 개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 벤처캐피털(VC)은 통상 전통 제조업 관련 기업 투자를 꺼리는 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된 이후 최근 바이오 기업 가치가 하락한 반면,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늘자 제조기업에 VC 투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22일 스타트업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해 VC가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기업에 투자한 건수는 총 24건을 기록했다. 2022년(18건)보다 6건 늘어난 수치다. 반면 코로나19로 주목받았던 바이오·의료 기업 투자 건수는 같은 기간 149건에서 83건으로 44.3% 감소했다. 헬스케어 관련 기업 투자 건수 역시 34건에서 20건으로 줄었고, 코로나19 사태 때 인기를 끈 교육 관련 기업 투자 건수도 38건에서 20건으로 감소했다.
일반 제조업에 대한 투자도 소폭 늘어난 업종이 많다. 화학 관련 기업 투자는 2건에서 5건으로, 전자제품은 3건에서 6건으로 각각 늘었다.
실제 투자를 집행하는 VC 관련 인력을 만나보면 통계지표와 비슷한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중견 VC인 A사 대표는 "작년부터 반도체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 업종에 투자를 늘렸다"며 "다른 제조업 분야에서도 투자 대상 기업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VC인 B사 대표는 "최근 해외 투자자와 함께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체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공동 결성했고, 올해부터 적극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같은 신기술 기업에 무차별적으로 투자하기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국내 제조업에 관심이 늘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VC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여파로 펀드 자금을 모으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일단 확보한 금액으로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제조기업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팬데믹이 진정된 이후 가치가 떨어진 바이오 업체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올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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