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얼굴 없는 천사’, 4년간 16억원 기부
김정엽 기자 2024. 1. 22. 17:37
전북 임실군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4억2800만원을 기부했다.
22일 임실군에 따르면 신분을 밝히지 않은 A씨는 지난 1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4억2800만원을 기탁했다. 임실군 삼계면이 고향인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모두 16억8000만원을 기부했다.
A씨는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를 키우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고향인 임실이 이웃 간에 돕고 사는 따뜻한 고장이 되기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임실군은 A씨가 맡긴 성금을 오는 31일부터 저소득층 1206가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자녀가 1명이면 30만원, 2명이면 40만원, 3명 이상은 50만원씩 대상자 계좌로 입금될 예정이다. 자녀가 없는 저소득층에도 20만원을 지원한다.
심민 군수는 “4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힘든 경기 상황 속에서 큰 금액을 내놓은 기부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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