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눈물’ 이소연, 김신일 감독에 “촬영 시작도 전에 감독님 커피차 두 번은 처음”
KBS2 새 일일극 ‘피도 눈물도 없이’에 출연한 배우들이 김신일 감독의 촬영 전 두 번의 선물에 감동한 사연을 전했다.
‘피도 눈물도 없이’ 제작진은 22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신일 감독을 포함해 주연배우 이소연, 하연주, 오창석, 장세현, 정찬, 박신우가 참석했다.
김신일 감독은 ‘위험한 약속’ 이후 3년 7개월 만에 드라마의 연출을 맡았다. 그는 ‘기막힌 유산’을 쓴 김경희 작가와 호흡을 맞췄다. 제작발표회 초반 다소 긴장한 듯한 김 감독은 현장 분위기에 대해 “정말 추웠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배도은 역 하연주가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처음 야외촬영과 세트촬영을 할 때 감독님의 지인분들이 커피차를 보내주셨다”며 “그 선물 때문에 시작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혜원 역 이소연은 “감독님이 인복이 대단하시다”고 추켜세웠다.
이소연은 “촬영을 시작하기도 전에 감독님 이름의 커피차가 두 번이나 온 적은 처음이었다. 저도 간식차를 보내려 했는데 미리 감독님 쪽에서 예약이 됐다고 해 당황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하연주는 “결국 그 선물로 감독님이 촬영을 한 번 더 하자고 하셔도 ‘다 할 수 있습니다’하고 따르게 됐다”고 반색했다.
MBC ‘피도 눈물도 없이’는 과거 자매였던 두 여자가 기구한 운명을 지나 시어머니와 며느리로 다시 만나면서 과거의 원한으로 핏빛 치정의 복수를 하는 작품이다.
‘우아한 제국’의 후속으로 22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50분 KBS2에서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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