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올림피언들 무대, 한국인 많이 보러오세요"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1. 22. 1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에 오면 언제나 안심이 된다. 올림픽 대회를 비롯해 원활한 이벤트 개최를 위해 최대치의 노력을 보여주는 한국은 좋은 호스트라는 확신을 주는 나라다."

크리스토프 두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석국장이 지난 19일 개막한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자신했다.

2014년부터 IOC 수석국장으로 동·하계올림픽 등 대회 운영 실무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고 있는 그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위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한국을 찾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OC 두비 수석국장 인터뷰
동계청소년올림픽에 큰 기대
크리스토프 두비 IOC 수석국장이 매일경제와 만나 인터뷰하고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경포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손하트 자세를 취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

"한국에 오면 언제나 안심이 된다. 올림픽 대회를 비롯해 원활한 이벤트 개최를 위해 최대치의 노력을 보여주는 한국은 좋은 호스트라는 확신을 주는 나라다."

크리스토프 두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석국장이 지난 19일 개막한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자신했다. 2014년부터 IOC 수석국장으로 동·하계올림픽 등 대회 운영 실무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고 있는 그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위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한국을 찾았다. 이미 30여 차례 방한하면서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상과 발전적 변화를 실감한 그는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22일 강원도 강릉시 한 호텔에서 만난 두비 수석국장은 "한국은 대회를 개최할 때마다 혁신적 역량을 보여주려는 욕구가 있다. 중앙·지방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한국 기업들까지 함께 신뢰 있게 협력하고 일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오랜 기간을 거치면서 역동적으로 바뀌었고 모든 것이 효율적으로 움직인다. 고속도로와 고속철도와 같은 인프라스트럭처도 확장됐다. 즐거움이 있고, 역동성을 갖춘 한국은 배울 점이 많은 곳"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난 주말 폭설에 따른 조직위원회 대처에 대해 "비상 상황에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을 한 게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2010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계 대회로 시작한 청소년올림픽은 올림픽을 주최하는 IOC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두비 수석국장은 "(청소년올림픽은) 경기 경험뿐만 아니라 미래에 스포츠 선수 꿈을 펼치는 과정에서 중요한 교육 프로그램"이라면서 "세상이 분열되고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청소년올림픽은 올림픽 운동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준다"고 밝혔다.

특히 두비 수석국장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사례를 들면서 점차 확대되는 청소년올림픽의 역할을 제시했다. 그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중 341명이 이전에 열린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출전했다. 이들은 베이징에서 53개 메달을 땄다. 청소년올림픽이 스포츠 시스템에서 중요한 핵심 단계가 됐다는 증거"라면서 "청소년올림픽은 젊은 선수들 발전에 큰 의미가 있는 무대"라고 강조했다.

두비 수석국장은 많은 한국인의 경기 관람을 추천했다. 그는 "미래의 스타를 미리 만날 수 있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스포츠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최상의 대회다. 관람료는 모두 무료다. 활력과 젊음을 느낄 수 있는 강원도에 많이 놀러와 달라"고 당부했다.

젊은 선수들을 꾸준하게 키우는 것만큼 IOC는 종목 다변화 등 젊은 세대를 위한 올림픽의 발전적 변화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두비 수석국장은 "2016년에는 3대3 아이스하키를 시도하는 등 청소년올림픽은 새로운 테스트를 펼치고 혁신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도 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처음 시도해 한국의 혁신 기술을 확인하고 배우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e스포츠의 올림픽 편입도 향후 꾸준하게 지켜볼 문제다. IOC는 가상현실과 스포츠를 결합한 '버추얼 스포츠'를 꾸준히 실험하고 있다.

[강릉 김지한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