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광물 한시 허용을"… 현대차, 美에 요청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4. 1. 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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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과 국내 배터리 업계가 미국 정부에 중국산 배터리 핵심 광물 일부를 사용해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전기차 보조금을 받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관보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 정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특정 핵심 광물의 경우 배터리 공급망에서 외국우려기업(FEOC)을 즉각 제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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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핵심 즉각 배제 난감
LG엔솔 등 3사도 유예 건의

현대자동차그룹과 국내 배터리 업계가 미국 정부에 중국산 배터리 핵심 광물 일부를 사용해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전기차 보조금을 받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관보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 정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특정 핵심 광물의 경우 배터리 공급망에서 외국우려기업(FEOC)을 즉각 제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IRA 보조금을 받으려면 배터리 부품은 올해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은 2025년부터 FEOC에서 조달하면 안 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세부 규정안에서 사실상 중국 모든 기업을 FEOC로 정했다. 이 규정안이 시행된 후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은 지난해 말 43개에서 올해 19개로 줄었으며,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4월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이 사라졌다.

현대차는 의견서에서 "중국이 2022년 전 세계 구형(spherical) 흑연 100%, 합성 흑연 69%를 정제·생산했다"며 "다른 국가들이 단기간에 중국을 대체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국내 배터리 회사들도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FEOC 세부 지침에 관한 의견서를 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는 공통적으로 흑연에 대한 FEOC 규정 적용을 유예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국 정부도 "기업들의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 계획을 고려해 새 규정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게 하는 조치를 도입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소라 기자 /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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