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 교사에 김용 보고·승인 의혹…검찰 수사 확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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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혐의 재판에서 불거진 위증 의혹 수사가 해를 넘겨서도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일련의 과정을 보고받은 것으로 의심하며 수사를 펼쳐가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에게 김 전 부원장의 위증 교사 혐의 개입 여부를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구치소에서 변호인을 통해 위증 교사 상황을 보고받고 승인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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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지난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혐의 재판에서 불거진 위증 의혹 수사가 해를 넘겨서도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일련의 과정을 보고받은 것으로 의심하며 수사를 펼쳐가고 있다. 반면 김 전 부원장은 '허구의 그림'이라며 관여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향후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위증 혐의를 받는 이홍우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전 원장은 김 전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혐의 재판에서 '2021년 5월3일' 알리바이에 대해 허위 증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재명 대선 캠프' 출신 박모씨와 서모씨가 이 전 원장에게 위증을 요청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에게 김 전 부원장의 위증 교사 혐의 개입 여부를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구치소에서 변호인을 통해 위증 교사 상황을 보고받고 승인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부원장의 측근인 박씨와 서씨는 김 전 부원장이 체포·구속된 2022년 10월부터 알리바이를 입증하기 위해 '일정 수집'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이 재판 중인 지난해 4월 김 전 부원장의 1억원 수수 일자를 '2021년 5월3일'로 특정하자 이를 재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 등이 취합한 일정에는 '2021년 5월3일' 이 전 원장과 경기도 에너지센터장 출신 신모씨가 만났다는 일정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허위 알리바이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검찰의 의심이다. 김 전 부원장은 허위 알리바이 시나리오가 완성된 후 변호인을 통해 이를 보고받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나아가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5월3일' 이 전 원장과 신씨를 만난 것을 기억한다고 변호인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1심 최후진술에서는 "날짜 혼선을 가지고 (검찰이) 대대적 언론 플레이를 했다"며 결이 다른 입장을 밝혔다.
전날 입장문에서는 "2021년 5월3일 돈을 받지 않았다는 것은 다른 사실로도 충분히 입증이 가능하다고 확신하고 있었으므로 위증을 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구속된 박씨와 서씨를 불러 김 전 부원장의 관여 의혹을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수혜자인 김 전 부원장이 허위 증언을 인식하고 적극 용인했다면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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